''지금 조롱하는 건가'' PL 실책 1위, 첼시 GK 알고 보니 월드클래스급? '무려 전세계 TOP 6 달성!'
입력 : 2025.04.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이번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첼시의 골키퍼들이 알고 보니 월드클래스였던 모양이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0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CIES 축구 관측소(CIES Football Observatory)의 자료를 인용해 "첼시의 로베르트 산체스(27)가 전 세계 골키퍼 중 6위, 프리미어리그 기준으로는 브렌트포드의 마르크 플레켄(31)에 이어 2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이번 시즌 엔초 마레스카 감독이 산체스를 주전으로 낙점한 가운데, 임대를 떠난 조르제 페트로비치(25·RC 스트라스부르)와 케파 아리사발라가(30·본머스) 역시 각각 11위와 17위에 올라 세계 톱 20에 이름을 올렸다"며 첼시 골키퍼진의 두터운 뎁스를 강조했다.


이번 순위는 지난 12개월 동안 리그 경기 20경기 이상 출전한 골키퍼들을 대상으로, 경기 수준, 경기 결과, 그리고 예상 선방 대비 실제 선방 효율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데이터 기반 평가 시스템에 따라 산출됐다.

그러나 이번 발표에 대한 첼시 팬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일부 팬들은 "지금 첼시를 조롱하는 거야?", "자기들이 뭘 말하는 건지는 알기나 할까", "이런 게 통계의 잘못된 예시다", "농담이야?", "산체스를 세계 6위 골키퍼로 평가하다니 수치스럽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팀의 선수가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보통 반가운 일이지만, 첼시 팬들의 냉담한 반응은 오히려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이번 시즌 첼시의 가장 불안한 포지션 중 하나가 바로 골키퍼였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주전 골키퍼로 나선 산체스는 꾸준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순간적인 선방 능력은 간간이 발휘했지만, 반복적인 판단 미스가 발목을 잡았고, 결국 리그 최다 실책(5회) 골키퍼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백업 골키퍼 필립 요르겐센이 잠시 기용되기도 했지만, 그 역시 마찬가지로 불안정한 경기력을 보이며 믿음을 주지는 못했다.

이로 인해 첼시는 시즌 종료 후 퀴빈 켈러허, 마이크 메냥, 그레고르 코벨 등 수준급 골키퍼들의 영입설이 돌고 있다.


다만 임대 중인 페트로비치의 긍정적인 평가는 첼시에 희망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시즌 스트라스부르 소속으로 리그앙 25경기에 출전한 그는 축구 통계 매체 '팟몹' 기준 클린시트 9회, 평점 7.52를 기록하며 꾸준히 경험을 쌓고 있다. 이로 인해 다음 시즌 첼시 1군에서 중용될 가능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번 통계에서 전체 1위는 파리 생제르맹의 잔루이지 돈나룸마(26)가 차지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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