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클롭 잔재 지우기’ 나섰다!→충성심 甲마저 매각 카드 만지막...‘잔혹사 시작되나’
입력 : 2025.04.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리버풀이 위르겐 클롭 감독의 잔재 지우기에 돌입했다. 그의 유산인 하비 엘리엇(22)을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엘리엇은 클롭 감독 체제의 리버풀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풀럼 유스 출신으로 발군의 실력을 보여준 엘리엇은 지난 2019년 5월 16세의 나이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르며 최연소 출전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를 눈여겨본 클롭 감독은 같은 해 7월 그를 이적시키는데 성공했다. 당시 클롭 감독은 엘리엇을 ‘믿을 수 없는 재능’이라고 극찬했다.


클롭 감독은 엘리엇을 모하메드 살라의 교체 선수가 아닌 미래 자원으로 성장시키길 원했다. 그를 블랙번 로버스로 임대 보내는 등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만들어 줬고, 2021/22시즌 리버풀로 복귀하자 중용하기 시작했다.

어린 나이임에도 클롭 감독의 신임을 받은 엘리엇은 2022/23시즌 46경기 5도움 2골을 올리며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줬고, 지난 시즌 53경기 4골 11도움을 뽑아내며 클롭 감독의 ‘황태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클롭 감독이 떠나고 올 시즌 아르네 슬롯 감독이 새로이 부임하자 상황이 급변하기 시작했다. 출전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현재까지 22경기 4골 2도움을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엘리엇의 입지가 불안정해지자 리버풀은 그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9일(한국시간) “리버풀이 다음 이적시장에서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올여름에 일부 선수를 매각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수많은 후보군 중 엘리엇을 고려하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그라운드에서 뛴 시간보다 벤치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았다”며 “리버풀이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매각을 통해 새로운 선수 영입을 위한 자금을 마련할 계획”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 역시 같은 날 “리버풀은 엘리엇의 이적료를 5,000만 파운드(약 940억 원)로 책정해 판매할 것”이라고 밝혀 매각설에 힘을 실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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