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배지환(26)의 빅리그 재합류 가능성에 청신호가 들어온 걸까. 전날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던 그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배지환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루이빌슬러거 필드에서 열릴 2025 마이너리그 트리플A 루이빌 배츠(신시내티 레즈 산하)와 원정경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올해 스프링캠프 기간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던 배지환은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개막전 명단에 포함됐다. 그러나 개막 3경기 만에 처음 받은 선발 출전 기회에서 4타수 무안타로 물러났고, 다음 경기 대주자로 나서 주루 미스를 범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남겼다.
이후 3경기 동안 벤치만 달군 배지환은 결국 더 이상의 기회를 받지 못하고 지난 4일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피츠버그 구단은 배지환을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로 보내고, 외야수 알렉산더 카나리오를 콜업했다.

의도치 않게 긴 휴식기를 가진 배지환은 지난 9일 시즌 첫 마이너 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실전 공백이 길었던 걸까. 그는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두 번의 삼진 모두 비슷한 코스의 하이 패스트볼에 배트가 헛도는 등 타격감을 온전히 찾지 못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10일 두 번째 경기에서 배지환은 자신의 시즌 첫 안타를 홈런포로 장식하며 부활을 알렸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3회초 배지환은 상대 랜디 윈의 초구 시속 86.8마일(약 139.7km) 커터를 공략해 타구 속도 시속 103.2마일(약 166.1km), 비거리 114.9m짜리 동점 솔로포를 쏴 올렸다. 이후 타석에서도 배지환은 2루타 하나, 볼넷 하나를 추가하며 멀티히트 및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한 경기 활약만으로 배지환이 다시 빅리그로 올라갈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그러나 배지환을 대신해 콜업된 카나리오의 부진이 깊어지면서 피츠버그도 배지환 복귀를 염두에 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메이저 로스터에 합류한 바로 다음 날부터 출전 기회를 받은 카나리오는 첫 3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 4삼진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9일 경기서 시즌 첫 안타와 득점을 신고하는 데 성공했지만, 10일 대타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카나리오의 이번 시즌 성적은 타율 0.071(14타수 1안타) OPS 0.205로 사실상 로스터 한 자리가 아까운 수준이다.

설상가상 피츠버그의 다른 외야수들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배지환과 시범경기 내내 로스터 합류 경쟁을 펼쳤던 잭 스윈스키는 9경기 타율이 0.120(25타수 3안타)에 머무르고 있다. 5개의 볼넷을 얻는 동안 13개 삼진을 당하는 등 영 타석에서 감을 못 잡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피츠버그와 1년 계약을 맺은 토미 팸 역시 타율 1할대 빈타에 허덕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SNS 캡처
배지환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루이빌슬러거 필드에서 열릴 2025 마이너리그 트리플A 루이빌 배츠(신시내티 레즈 산하)와 원정경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후 3경기 동안 벤치만 달군 배지환은 결국 더 이상의 기회를 받지 못하고 지난 4일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피츠버그 구단은 배지환을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로 보내고, 외야수 알렉산더 카나리오를 콜업했다.

의도치 않게 긴 휴식기를 가진 배지환은 지난 9일 시즌 첫 마이너 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실전 공백이 길었던 걸까. 그는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두 번의 삼진 모두 비슷한 코스의 하이 패스트볼에 배트가 헛도는 등 타격감을 온전히 찾지 못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10일 두 번째 경기에서 배지환은 자신의 시즌 첫 안타를 홈런포로 장식하며 부활을 알렸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3회초 배지환은 상대 랜디 윈의 초구 시속 86.8마일(약 139.7km) 커터를 공략해 타구 속도 시속 103.2마일(약 166.1km), 비거리 114.9m짜리 동점 솔로포를 쏴 올렸다. 이후 타석에서도 배지환은 2루타 하나, 볼넷 하나를 추가하며 멀티히트 및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한 경기 활약만으로 배지환이 다시 빅리그로 올라갈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그러나 배지환을 대신해 콜업된 카나리오의 부진이 깊어지면서 피츠버그도 배지환 복귀를 염두에 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메이저 로스터에 합류한 바로 다음 날부터 출전 기회를 받은 카나리오는 첫 3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 4삼진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9일 경기서 시즌 첫 안타와 득점을 신고하는 데 성공했지만, 10일 대타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카나리오의 이번 시즌 성적은 타율 0.071(14타수 1안타) OPS 0.205로 사실상 로스터 한 자리가 아까운 수준이다.

설상가상 피츠버그의 다른 외야수들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배지환과 시범경기 내내 로스터 합류 경쟁을 펼쳤던 잭 스윈스키는 9경기 타율이 0.120(25타수 3안타)에 머무르고 있다. 5개의 볼넷을 얻는 동안 13개 삼진을 당하는 등 영 타석에서 감을 못 잡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피츠버그와 1년 계약을 맺은 토미 팸 역시 타율 1할대 빈타에 허덕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