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인테르가 지난해 여름에 이어 다시 한번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를 노린다.

독일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뮌헨이 김민재를 매각할 것이라는 충격적 보도를 내놓았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뮌헨은 더 이상 김민재를 대체 불가한 존재로 여기지 않는다"며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제안을 들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뮌헨은 김민재가 떠날 경우 이적료를 재투자할 것이나 그렇지 않다면 그를 포함해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에릭 다이어, 요시프 스타니시치로 센터백을 꾸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2023년 여름 SSC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 입단 첫 시즌(2023/24) 36경기를 소화하며 주전으로 거듭났다. 다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기점으로 주전을 빼앗겼고,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2-2 무승부)에서 2실점 모두 빌미를 제공하며 도마 위에 올랐다.

불행 중 다행히도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뱅상 콤파니 감독이 부임하며 한 번의 기회를 더 받았다. 김민재 특유의 공격적 수비를 높이 산 콤파니 감독은 마테이스 더리흐트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보내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고,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 조합을 주전으로 기용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41경기에 나서 지난 시즌과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킬레스건 부상이 김민재의 발목을 잡았고, 특히 후반기 들어 실수를 저지르는 빈도가 잦아졌다. 결국 13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024/25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홈경기(2-2 무승부)에서 큰 실책을 범해 후반 초반 교체되는 설움을 맛봤다.



리스크를 더 이상 감수하고 싶지 않았던 것일까. 결국 뮌헨이 김민재의 방출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마침 지난해 여름 김민재에게 관심을 표한 인테르가 유력한 행선지 후보로 떠올랐다.

이탈리아 매체 '스파지오 인테르'는 15일 "뮌헨은 김민재를 향한 모든 제안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그는 더 이상 부동의 주전으로 분류되지 않는다"며 "과거 김민재의 뒤를 쫓은 것으로 알려진 인테르가 다시 한번 영입에 나설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365스코어·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X 캡처,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