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 김혜성 까맣게 잊었네...'타율 0.151' 파헤스에게 ''100타석 기회 더 줄 것→키케·로하스·테일러도 좋았다''
입력 : 2025.04.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타격 부진에 빠져 있는 앤디 파헤스(25)를 더 지켜볼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현재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혜성(26)의 콜업 가능성엔 빨간불이 들어왔다.

로버츠 감독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2차전을 치르기 전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파헤스를 150타석까지 지켜보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파헤스는 이날 경기 9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16일까지 파헤스는 17경기 63타석에 들어서 타율 0.151(53타수 8안타) 2홈런 2타점 OPS 0.569를 기록 중이다. 7번 볼넷을 골라 나가는 동안 19개의 삼진을 당했다.

올 시즌 역사상 최고의 라인업을 꾸렸다고 평가받았던 다저스는 하위타선의 극심한 타격 부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16일 콜로라도전서 7번 타순으로 출전한 맥스 먼시가 시즌 타율 0.167, 8번 크리스 테일러가 0.250에 머무르고 있다. 또 다른 하위타선 자원인 키케 에르난데스(0.125), 미겔 로하스(0.161)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에 지난 15일 다저스 소식을 주로 전하는 현지 매체 '다저스네이션'은 "하위타선의 부진이 특히 심각하다. 이들의 OPS는 시즌 전체 기준 0.508로 리그 28위에 그치고 있다. 4월 1일 이후로 보면 다저스 하위타선의 OPS 0.436으로 MLB 최하위다"라며 "다저스가 변화를 줘야 할 시점이다. 다행히도 트리플A에는 지금 기대 이상으로 활약 중인 김혜성이라는 카드가 있다. 지금 그는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엄청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김혜성은 지난 12일 시즌 첫 홈런포, 바로 다음 날 연타석 홈런에 이어 16일 펼쳐진 타코마 레이니어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전에서도 안타를 추가하며 현재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시즌 성적은 15경기 타율 0.284(67타수 19안타) 3홈런 13타점 16득점 4도루 OPS 0.904다. 득점 부문에서 팀 내 1위, 타점은 2위에 올라가 있다.


그러나 김혜성의 이런 활약에도 로버츠 감독의 의지는 굳건하다. 로버츠 감독은 "키케가 지난 며칠간 타격에서 뭔가를 깨달은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을 것. 로하스의 안타도 좋았다"라며 파헤스뿐만 아니라 다른 유틸리티 후보 자원들에게도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어 "지금 있는 선수들이 우리 팀이다. 이 선수들을 계속 번갈아 기용하면서 경기를 해나갈 것이다. 당연히 테일러에게도 기회를 줘야 하니까 그런 부분에서 고민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