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0R] ‘사후 감면 유강현 생일 자축포’ 김천, 울산 2-0 누르고 3위 도약
입력 : 2025.04.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김천] 이현민 기자= 김천상무가 안방에서 울산 HD를 제압했다.

김천은 27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서 유강현과 박상혁의 연속골로 울산에 2-0 승리를 거뒀다.

유강현은 지난 19일 대전하나시티즌(0-2 패)과 홈경기에서 억울하게 퇴장을 당했고, 이후 사후 감면으로 울산전을 뛰었다. 정정용 감독의 바람대로 훨훨 날았고, 생일 자축포를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2연패 탈출에 성공한 김천은 승점 17점으로 울산(승점17, 4위)을 제치고 3위로 도약했다.

홈팀 김천은 4-4-2를 가동했다. 이동경과 유강현이 투톱을 형성했고, 김승섭-서민우-김봉수-모재현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최예훈-박찬용-박승욱-박수일이 수비 라인을 구축했고, 김동헌이 최후방을 지켰다.

원정팀 울산은 4-1-4-1로 맞섰다. 에릭이 원톱, 윤재석-고승범-이진현-이청용이 뒤에서 지원 사격했다. 정우영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았고, 루빅손-김영권-강민우-강상우가 포백을 꾸렸고,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초반부터 김천이 공세를 올렸다. 전반 1분 김봉수 크로스에 이은 김승섭의 문전 헤더가 골키퍼 조현우에게 막혔다. 4분 이동경이 측면에서 왼발 프리킥을 올렸고, 박승욱의 문전 헤더가 조현우 품에 안겼다.

전반 10분을 기점으로 울산도 서서히 불이 붙기 시작했다. 전반 11분 이진현의 코너킥이 아크로 흘렀고, 이청용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한 볼이 떴다.

김천이 다시 고삐를 당겼다. 전반 18분 모재현이 울산 아크 대각에서 페널티박스 안으로 패스를 찔렀고, 유강현이 침투했으나 터치가 길어 슈팅하지 못했다. 21분 이동경이 박스 안에서 접고 찬 왼발 슈팅이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오픈 찬스에서 이동경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대를 넘겼다.

전반 28분 울산이 모처럼 공격을 했다. 에릭이 측면을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렸고, 윤재석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터치 후 수비수를 등졌다. 이때 볼이 아크로 흐르자 정우영이 오른발로 슈팅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김천이 전반 29분 깜짝 선제골을 뽑아냈다. 울산 수비수 강민우가 측면에서 골키퍼 조현우에게 백 패스한 볼이 짧았다. 유강현이 잽싸게 가로채 문전을 파고들어 오른발 슈팅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일격을 당한 울산이 라인을 올렸다. 전반 39분 에릭이 상대 페널티박스 안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김천 골키퍼 김동헌에게 잡혔다. 박스 근처까지 잘 도달했지만, 결정적인 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김천이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45분 이동경의 왼발 프리킥을 유강현이 문전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조현우가 막았다.

울산이 역습으로 맞불을 놓았다. 추가시간 에릭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김동헌에게 막혔다. 문전에서 흐른 볼을 윤재석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김동헌 발에 걸렸다.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에릭의 문전 오른발 논스톱 슈팅이 김동헌 품에 안겼다. 김천이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은 강민우-정우영-윤재석을 빼고 이재익-김민혁-엄원상을 교체 투입했다. 김천은 U-22 카드인 최예훈 대신 조현택을 넣었다.

김천이 기세를 올렸다. 후반 5분 모재현이 루빅손과 경합을 이겨내고 문전을 파고들었다. 조현우와 1대1에서 때린 슈팅이 막혔다. 7분 김승섭이 울산 측면을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렸고, 이동경이 터치 후 노마크에서 찬 슈팅이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이동경도, 기술지역에 있던 정정용 감독도 믿을 수 없다는 듯 머리를 감쌌다. 10분 이동준 카드를 꺼냈다. 모재현이 빠졌다.

김천은 후반 18분 김대원과 박상혁을 투입했다. 유강현과 김승섭이 벤치로 물러났다. 울산은 라카바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진현에게 휴식을 줬다.

울산이 기회를 잡았다. 23분 라카바의 크로스를 엄원상이 문전에서 재치 있게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김동헌에게 걸렸다. 이어 에릭의 헤더가 골대를 넘겼다. 26분 엄원상의 문전 헤더가 또 김동헌을 넘지 못했다.

김천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0분 코너킥에서 아크로 흐른 세컨드 볼을 이동경이 다이렉트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간발의 차로 골문을 비껴나갔다.

울산은 후반 31분 이희균을 교체 투입, 강상우가 그라운드를 떠났다. 33분 이청용의 힐패스를 받은 라카바가 문전에서 찬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김천도 날카로운 이를 드러냈다. 후반 37분 이동경이 문전에서 왼발로 슈팅했으나 조현우가 선방했다. 42분 친정을 상대로 분투한 이동경을 빼고 이승원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김천이 쐐기포를 터트렸다. 후반 44분 김봉수의 크로스를 박상혁이 문전 헤딩슛으로 방점을 찍었다. 남은 시간을 잘 보낸 김천이 승점 3점을 손에 넣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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