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그래 무관아~'' 손흥민 절친, 리버풀 우승에 제대로 긁혔다…''심판, 쟤도 카드 줘!'' 심술
입력 : 2025.04.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히샬리송(27·토트넘 핫스퍼)은 리버풀의 우승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듯하다.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4/25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5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1승 4무 19패(승점 37)를 기록하며 16위를 지켰다. 토트넘이 단일 시즌 19패를 거둔 것은 1993/94시즌과 2003/04시즌 이후 처음이다. 만약 1패를 추가한다면 역대 최다 패배라는 불명예를 뒤집어쓰게 된다.



선수단 내부적으로도 '오합지졸'이다. 특히 주장 손흥민이 부상으로 이탈한 후 리더십의 부재가 뼈저리다. 문제의 장면은 후반 추가시간 나왔다. 하비 엘리엇(22·리버풀)이 히샬리송의 다리 사이로 볼을 통과시키려던 중 충돌이 벌어졌고, 토트넘에서는 말리는 사람 하나 없어 일촉즉발의 상황이 벌어질 뻔했다.

히샬리송은 볼과 무관하게 엘리엇을 잡아끌어 넘어뜨리려고 했고, 이에 화가 난 엘리엇이 히샬리송을 강하게 밀쳤다. 이후에도 언쟁은 계속됐고, 토마스 브라몰 주심이 히샬리송에게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히샬리송은 엘리엇을 향해 손짓하며 같이 경고를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 이와 별개로 엘리엇에게도 경고가 주어졌다.

그때 엘리엇이 히샬리송을 바라보고 미소를 짓더니 손가락 3개를 펼친 왼손과 주먹을 쥔 오른손을 들어 보였다. 정확히 어떠한 의미인지는 밝혀진 바 없으나 일각에서는 1994/95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이후 우승이 없는 히샬리송의 친정팀 에버턴을 저격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리버풀 팬들은 엘리엇의 무자비한 제스처를 보고 '경기 최고의 순간'이라고 환호했다"며 "그는 30년 동안 우승 영광을 누리지 못한 히샬리송의 친정팀 에버턴을 조롱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얼핏 보면 엘리엇이 비판받아 마땅한 상황이나 그간의 행적 탓인지 여론은 히샬리송에게 등을 돌린 모양새다. 실제로 현지 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히샬리송은 억울해 할 자격이 없다", "티아고 알칸타라를 다치게 한 것은 잊을 수 없을 것", "토트넘에서도 얼른 떠나길 바란다" 등 부정적 반응을 대거 쏟아냈다.

사진=스포츠바이블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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