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깜짝 스타'' HWANG에게 밀린 유망주, 西 무대서 펄펄 날아다닌다…!''ATM 포함 3개 팀에서 관심, 獨에서도 예의주시''
입력 : 2025.05.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시절 부진한 경기력으로 '애물단지'취급을 받아왔던 유망주 유망주 파비우 실바(22·라스 팔마스)가 스페인 무대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7일(한국시간) "이번 시즌 라리가 최고의 '깜짝 스타'로 떠오른 실바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비야레알, 세비야 등 3개 클럽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울버햄프턴은 2020-21시즌 시작 전 당시 포르투갈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받던 실바를 영입했다. 이적료는 무려 3,500만 파운드(약 654억 원)에 달했고, 10대 선수에게 책정된 이 금액은 구단이 실바에게 얼마나 큰 기대를 걸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였다.

하지만 기대는 곧 실망으로 바뀌었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 실바는 피지컬의 한계를 드러내며 적응에 실패했고, 36경기에서 3골에 그치는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구단은 지속적으로 기회를 부여했지만, 2년 차에는 상황이 더 악화돼 26경기에 출전하고도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며 벤치 신세로 밀려났다.


설상가상으로 황희찬의 합류까지 겹치며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난 실바는 결국 임대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이후 여러 차례 임대를 전전하다가 지난 시즌 울버햄프턴으로 복귀했지만 마테우스 쿠냐, 황희찬, 페드로 네투 등 강력한 공격 자원들과의 경쟁에서 다시 밀리며 스코틀랜드 레인저스로 임대됐다.

그리고 올 시즌, 라스 팔마스로 임대된 실바는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 현재까지 라리가 25경기에서 10골 3도움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라리가 내 공격 보강이 필요한 세 클럽이 실바 영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매체는 "ATM은 공격진에 신선함과 득점력을 더하기 위한 카드로, 세비야는 팀 리빌딩의 일환으로, 그리고 비야레알은 부진했던 시즌을 만회하기 위한 보강책으로 실바를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실바 영입을 위해선 원소속팀 울버햄프턴과의 협상이 불가피하다. 임대 신분인 그는 시즌 종료 후 복귀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수 본인은 스페인 무대 잔류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협상이 쉬울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편, 실바에 대한 관심은 스페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매체에 따르면 독일 분데스리가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볼프스부르크, 슈투트가르트 등도 그의 영입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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