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SNS 프로필서 파리 생제르맹 삭제→이적 간접 시인…아스널행 가능성 UP
입력 : 2025.05.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이강인(24)이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과 결별을 시사했다.

이강인의 아스널 이적설이 최근 끊이지 않고 있다. 스페인 매체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4일(이하 한국시간)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한 PSG가 이강인의 이적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이 영입을 원하며 이미 이적료까지 책정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프랑스 매체 '르퀴프' 보도를 인용, "이강인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영입과 데지레 두에의 등장으로 설자리를 잃었다. PSG는 이적료 2,000만 유로(약 317억 원) 이상을 제안한다면 협상에 응할 용의가 있다"며 "아스널이 미켈 아르테타 감독 요청으로 이강인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강인 역시 아스널에서 뛰는 것에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올 시즌 이강인의 입지는 전후반기 극명히 갈렸다. 전반기만 해도 주전으로 활약하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임을 받았으나 올겨울 기점으로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도 기회를 받지 못했다.



르퀴프에 따르면 이강인은 PSG 운영진과 대화를 갖고 이적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PSG 소식에 정통한 매체의 로익 탄지 기자는 4일 "이강인은 빅매치에서 더욱 많은 출전 기회를 받고 싶어 한다. 단지 팀 분위기를 고려해 입장을 내놓지 않는 것뿐"이라며 " PSG는 이번 시즌 이후 그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느 정도 거취의 윤곽이 드러난 것일까. 이강인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서 'PSG'라고 표기한 자기소개를 지웠다. 불필요한 추측을 방지하기 위함인지 국적을 비롯한 기타 글귀 모두 삭제했다. 선수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적어둔 소속팀이나 관련 사진을 삭제하는 것은 단순 정리보다 일종의 '시위' 혹은 '이적 시인'으로 받아들여지기 마련이다.

현재로서는 상술했듯 아스널이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여겨진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이 1월과 지난달 총 2번에 걸쳐 이적설을 보도한 바 있다. 매체는 "안드레아 베르타 신임 아스널 단장이 이강인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며 "아르테타 감독은 공격진을 강화하고자 하며 이강인은 보다 적합한 영입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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