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마다가스카르 장례 문화 체험...장도연도 '울컥'한 현장 ('태계일주')[종합]
입력 : 2024.01.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유수연 기자] 기안84가 마다가스카르의 장례 문화인 '파마디하나'를 체험했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이하 '태계일주3')에서는 자유시간을 갖게 된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기안84는 전날 이동하는 길에 보았던 마다가스카르 장례식에 참석하기로 했다. 음악과  춤이 함께하는 생소한 장례식 현장이라는데, 이에 궁금했던 기안84가 방문을 결정한 것. 호텔에 있는 한인 사장님의 도움으로 차량을 예약하는 것에 성공한 그는 부조금을 마련해 파마디하나 현장으로 향했다. 파마디하나는 유족들이 무덤에 모여 고인의 천갈이를 하는 행사다.

울퉁불퉁한 차도를 약 두시간 가량 겪으며 도착한 현장서 기안84는 고심 끝에 부의금을 넣은 봉투를 준비해 파마디하나에 참여했다. 흥겨운 음악 등, 낯선 장례식 분위기에 눈치를 보던 기안84는 축제 분위기에 적응했고, 즐겁게 춤을 추며 “좋은 곳으로 가세요”라며 예의를 갖췄다.

마을 잔치처럼 펼쳐진 행사 속 식사를 마친 기안84는 곧이어 행렬을 따라 묘지로 향했다. 이게 예의다. 여기서 침울한 표정 지으면 실례"라며 더 격하게 춤을 췄고, 마침내 무덤이 열렸다. 열린 무덤 속에서는 천으로 둘러싸인 여러 구의 시신이 연이어 나왔고,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도 고인의 시신을 안고 눈물을 흘리는 유족의 모습이 먹먹함을 자아냈다.

이에 기안84는 “우리나라는 산소나 납골당을 가면 만질 수가 없지 않나. 사진이나 유골함 보는 게 다인데, 이분들은 스킨십이 있더라. 시신을 직접 꺼내 스킨십을 하는 모습이 좀 더 원초적이고 본능에 충실한 느낌이었다”라고 후기를 남겼다. 장도연은 “저렇게 다 같이 북적북적 위로하니 (남겨진 사람이) 덜 외로울 수도 있겠다”고 공감했다.

또한 기안84는 “만약에 내가 갈 때가 되면 이런 느낌도 괜찮겠다 싶었다. 꼭 무거운 분위기일 필요가 있을까. 오히려 이런 느낌이면 좋겠다”라면서도 “그런데 본질은 똑같았다. 그냥 이런 느낌의 장례도 괜찮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시각, 이쿠파 강에서 빨래를 마친 덱스는 숙소에서 재정비 후 멤버들과의 약속 장소인 안치라베로 향하기 위해 프리미엄 버스 터미널로 향했다. 현장 발권에 성공한 덱스는 약 170km 정도 이동에 나섰다. 버스에 탄 덱스는 양쪽 여성 승객의 질문 폭탄을 받았고, 빠니보틀은 “덱스가 뭐 했다고. 여자분 지금 표정을 봐라. 사람들이 저런 표정을 하는구나”라며 질투해 폭소를 자아냈다.

덱스는 휴게소에서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승객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기안84는 “멋있는 척 다한다”라며 질투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덱스의 버스 안에서는 대화 꽃이 피었다. 덱스는 여학생 승객들에게 “남자 친구가 있냐”라고 물었고, 역으로 “여자 친구가 없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덱스는 “나는 없다”고 했고, 여학생들은 “거짓말이다. 잘생겼는데 왜 솔로냐”, “진짜 너무 예쁘다”라고 칭찬했다. 덱스는 “나 안 잘생겼다. 고맙다”고 화답하며 웃었고, 이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기안84는 “못 보겠다”라고 파업을 선언해 폭소를 자아냈다.

반면 공개된 빠니보틀의 버스 안 풍경은 달랐다. 빠니보틀도 터미널을 찾아 승합차를 탑승했다. 덱스가 탄 프리미엄과 달리 좁은 실내였지만, 가격은 같았다. 이후 승객들과의 스몰톡을 시도했지만, 언어의 장벽으로 그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다만 아이스크림과 과자를 통 크게 승객 모두에게 쏘며 분위기를 푼 빠니보틀. 하지만 승객이 모두 타야지만 출발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두 시간을 대기해야 했다. 결국 안치라베에 1등으로 도착한 인물은 덱스. 이후 빠니보틀은 한참 후, 해가 진 후에야 도착했다.

/yusuou@osen.co.kr

[사진]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