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제국' 이상보 ''배우 교체 듣고 거짓말인 줄..아쉬움 多''[인터뷰②]
입력 : 2024.01.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안윤지 기자]
배우 이상보 /사진=김창현 기자
배우 이상보 /사진=김창현 기자


배우 이상보가 갑작스러운 배우 교체 후 느꼈던 아쉬움을 밝혔다.

이상보는 10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로로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KBS 2TV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극본 한영미, 연출 박기호)과 관련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우아한 제국'은 거대한 힘으로 짓밟힌 정의와 감춰진 진실, 잃어버린 인생을 되찾기 위한 두 남녀의 처절하고도 우아한 복수의 여정이다.

그는 극 중 나승필 역을 맡았다. 나승필은 장기윤(이시강 분)과 대립각을 세우는 역할로, 복수심 하나로 버텨온 사람이다.

다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당초 장기윤 역은 김진우가 연기했다. 그러나 일신상의 이유로 김진우가 하차하면서 빈자리는 이사강이 채웠다. 주연 배우 교체는 극 중 한창 대립각을 세울 때 이뤄졌으며 가장 당황스러웠을 사람은 다름 아닌 이상보였던 것. 이에 "나도 합류를 늦게 했지만, 진우와 많은 걸 준비했다. 그런데 대상이 완전히 바뀐 것"이라며 "아마 다른 친구들도 힘들었을 것이고 이시강 배우도 어려운 결정을 해준 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배우 교체 얘기를 들었을 땐 거짓말인 줄 알았다"라며 "전부터 맞춰온 부분이 있는데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웠다"라며 "장기윤과 나승필의 대립이 많이 삭제됐다. 그러면서 우리 둘이 붙는 장면은 거의 없어졌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한 "드라마 시놉시스를 늦게 받았는데 엔터테인먼트와 관련된 복수극이었다. 나승필은 장기윤과 싸워야 하는 인물들인데 방송이 나가고 감독님이랑 작가님이 시청자 반응이 올라오는 과정을 기다리지 못한 거 같다"라며 "이시강 배우는 김진우 배우와 전혀 다른 색깔을 가졌다. 이 때문에 달라진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체와 관련해) 반발을 하거나 하지 않았는데 당황스러웠다. 사전에 공지가 된 것이 아니라 3일 만에 교체가 됐다. 뒤늦게 알게 된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다행히 그 기간이 추석과 아시안게임으로 결방이 많았던 상황"이라며 "다들 처음에는 혼란스러웠을 거다. 장기윤이란 인물이 굉장히 큰 빌런인데 이게 전혀 다른 방향성으로 가니 같이 함께 한 사람들은 혼란이 왔다. 새로 들어온 이시강도 힘든 결정이었을 거고 게다가 나쁜 악역을 해야하니 고생을 했을 거다. 함께하는 배우들도 힘들었겠지만 군소리 없이 해낸 것이 좋았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상보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복수를 할 거면 과감하게 복수를 해야하고 실패를 하더라도 복수를 시도하는 걸 시청자들은 그걸 기대했을 텐데, 제 캐릭터 자체가 입밖으로는 복수를 꺼내는데 당하기만 하니깐 개연성이 다소 낮았다. 그래서 굉장히 저조한 시청률을 보였던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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