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이미지 전말→신세계 아니라 다행'' 고현정, 11년만 토크쇼다웠다 [Oh!쎈 이슈]
입력 : 2024.01.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최이정 기자] 배우 고현정이 11여년만에 정재형의 토크쇼 형식 유튜브 채널에 출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고현정은 아팠던 근황부터 이혼, 배우 조인성과의 루머 해명까지 모두 솔직히 들려줘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역시 고현정이란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다.

16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대체 왜 이렇게 루머가 많은 거야 현정아'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10년 전쯤 지인들 모임을 통해 정재형을 만났고 이후 종종 만났다는 고현정은 드라마 '선덕여왕'을 찍을 당시 나갔던 '무릎팍도사' 이후 토크쇼가 처음이라고. 무려 11여년만이다. 출연 역시 "작품 있을 때 해달라"는 정재형의 부탁에도 "그냥 지금 나가겠다"라며 쿨한 모습을 보여줬단다.

정재형의 주방 소품 하나하나에 감탄을 내비치며 취향을 공유한 고현정은 근황을 묻는 질문에 일단 긴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많이 아팠었다. 좀 생각보다 많이 아팠어가지고..그거를 약간 그렇게 생각한거다. 이 아픈 것도 내가 상상으로 아프다고 느끼는 거라고. 나는 아플리가 없다고. 내가 괜히 이러는거라고 생각하며 병원을 안 갔다..참는 건 이력이 났으니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지내면 지낼수록 심상치 않게 아프더라. 건강검진 받아볼까 했는데 심각하더라. 건강검진을 받을 수가 없는 몸이더라. 두 병원이 합심해서 건강 검진을 했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렇게 문제점을 발견해 치료를 하고 괜찮을 줄 알았지만 어느 날 길을 가다가 쓰러졌다고.

그는 "쓰러지면서 내가 길가는 사람한테 '저 고현정인데요. 저 좀 살려주세요'라고 했다. 그 사람 발만 보였다. 그 말을 하고 나서 이틀 있다가 병원가서 진짜 문제가 뭔지 다 진단을 해서 병을 치료했다. 한참 병원에 있다가 퇴원을 했다. 현재도 정기적으로 병원 가고 약도 계속 먹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스스로 많이 바뀌었다는 그녀. 무엇이 달라졌냐고 묻자 "예전엔 누가 만나자고 하면 잘 안 만나고 전화 잘 안되고 핸드폰 없앴었다. 유난 아닌 유난이 있었다. 하지만 아프고 나서는 만나자는 사람 있음 다 만난다. 초대해주면 다 간다. 밥도 지어먹는다"라고 달라진 자신에 대해 설명했다.

본인의 남다른 이미지와 소문에 관련해서는 '선덕여왕' 당시 당초 25회에 죽는 이야기라서 시작한 건데 '너무 오래, 길게 찍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미친 거 아니야'란 말을 달고 살았다고 솔직히 회상했다. 고현정은 "카메라를 들이대고 있는데 우리랑 관련된 카메라인 줄 알고 입에 '미친 거 아니야'를 달고 살았다"라고 말했다. 당시 스태프들 중에는 외부 인력도 많았고 이에 소문이 흘러나갔다는 것. 이에 "그 때부터 내 이미지가 강성으로, '막말하는' 이미지가 빌드업된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언급했다. 25회 사망하는 전개도 지켜지지 않았다며 "미실이 죽어야 하는데 계획하는 게 너무 많더라"고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고현정은 "난 그냥 욱하는 성격이 있는 사람이다. 근데 욱하는 성격이 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빨리 화를 풀고 빨리 잊는다"라고 스스로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왜 다작을 안 하냐'는 시선에는 "작품이 안 들어온다"라고 잘라 말해 장내를 폭소케 했다.

또한 “너무 신비롭다”란 말에 정재형의 고현정은 “뭐가 신비롭냐 왜 그럴까? 시집 갔다 와서 그런거 아니에요? 그런거 빼면..뭐 조심스러워 그게..남들 다 갔다오는게"라고 담담하게 이혼을 언급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내가 좀 매몰차게 아무 미련 없다는 듯이 결혼한 모양새가 좀 그런게 있었다. 그리고 결혼 생활하는 동안에도 어떻게 보면 참 감사한 일인데. 계속 관심가져 주시고 파파라치 컷이 생기기도 하고..하지만 내가 나만 생각할 수가 없어서 그런 모습으로 찍히고 싶진 않았는데 어떨 수 없었던 상황이 많았다"라고 담담하게 되돌아봤다.

그런가하면 '5분 쉬는 시간' 영상에서 고현정은 정재형이 차린 음식 맛을 칭찬하던 중 정재형이 "현대백화점에서 있어서”라고 말하자 “다행이다. 신세계 아니어서”라고 말해 현장을 뒤집어 놓았다.

열애설이 불거졌던 배우 조인성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고현정은 "인성이랑 컴백작을 같이 했다. 엄청난 소문들이 계속 있었다. 공항에서 같이 찍힌 사진 옆에 송중기 씨, 이민호 씨도 다 있었는데 우리만 찍혔다. 인성이는 25세에 날 만났는데 남자답고 좋은 친구고 좋은데..아니다 저랑. 걔도 눈이 있고.."라고 말해 다시금 그 솔직함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런 말을 여기서 처음 해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현정은 지난 해 넷플릭스 ‘마스크걸’로 또 한번 변신에 성공했다. OSEN 취재 결과, 고현정은 이후 새 드라마 시리즈 '사마귀' 출연을 제안 받고 검토 중임이 알려졌다.

이 작품은 한 여인이 오래전 연쇄살인범으로 수감된 가운데, 누군가 그녀를 모방한 연쇄 살인을 시작한다는 이야기를 담는다. 경찰이 된 아들과 공조해 살인자가 또 다른 살인자를 추적하는 스릴러물이다. 동명의 프랑스 원작 드라마를 리메이크 했다.

/nyc@osen.co.kr

[사진] '요정재형'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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