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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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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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네빌. /AFPBBNews=뉴스1 |
"토트넘이 아스널, 리버풀을 제치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위 오른다"
영국 '더선'은 19일(한국시간) "게리 네빌이 대담한 EPL 4강 예측으로 아스널 팬들을 놀라게 했다"며 "토트넘이 아스널보다 더 높은 순위에 있을 거라고 장담했다"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출신 레전드이자 영국 스카이 스포츠 해설위원인 네빌은 날카로운 비평과 독설로 유명하다. 그는 올 시즌 EPL 우승팀과 준우승팀으로 각각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을 꼽았다. 그리고 아스널과 리버풀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보유한 스쿼드를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네빌은 토트넘이 지난 1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올드 트래퍼드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뒤 리그 2위를 확신했다. 당시 라스무스 호일룬이 전반 3분 만에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토트넘은 히샬리송이 헤더로 동점골을 넣었다. 마커스 래시포드가 다시 골을 넣고 앞섰지만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또 동점골을 터트렸다. 네빌은 주전 선수가 여럿 빠졌는데도 쉽게 물러서지 않는 토트넘을 보고 감탄을 받았다.
그는 "토트넘은 대륙간컵이 끝나면 손흥민, 파페 사르, 이브 비수마가 돌아오고 부상 중인 데얀 클루셉스키, 제임스 매디슨이 곧 복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5명의 선수가 정상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아스널과 리버풀을 2위 밖으로 밀어낼 것이다. 내 말이 미친 말 같은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토트넘은 리버풀, 아스널, 아스톤 빌라를 무너뜨릴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말도 안 되는 게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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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매디슨(왼쪽)과 손흥민.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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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
토트넘은 시즌 초반 개막 후 10경기(8승 2무) 무승 행진을 벌이며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하지만 11라운드 첼시전(1-4 패) 이후 수비 핵심 미키 반더벤, 크리스티안 로메로, 매디슨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형 미드필더인 매디슨의 자리에 클루셉스키를 앉히고, 풀백인 에메르송 로얄과 벤 데이비스를 센터백으로 기용했다. 아시안컵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시작되자 손흥민과 사르, 비수마도 선수단을 떠났다.
하지만 직전 맨유 전에서 반더벤이 약 두 달 만에 복귀하고 지난 몇 경기를 빠졌던 로메로도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더불어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티모 베르너와 센터백 라군 드라구신을 영입해 스쿼드를 더욱 강화했다. 복귀를 앞둔 매디슨과 '신입생' 마노르 솔로몬도 오는 27일 맨체스터 시티와 FA컵 4라운드에 출전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손흥민과 사르, 비수마까지 돌아온다면 토트넘은 완전체에 가까운 스쿼드를 돌릴 수 있게 된다. 지난 12일 개막한 아시안컵'은 오는 2월 10일까지 열린다. 한국이 아시안컵에 우승한다는 가정하에 손흥민은 최대 6경기에 결장한다. 지난 6일 FA컵 3라운드 번리, 1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에 결장했고, 27일 FA컵 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 1월 31일 브렌트포드, 2월 4일 에버튼, 2월 11일 브라이튼과 경기까지 결장할 수 있다. 손흥민이 합류한 토트넘의 2월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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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가운데).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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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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