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개막 후 5경기서 15개의 삼진을 당하며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악의 출발을 알렸던 라파엘 데버스(29·보스턴 레드삭스)가 귀신같이 타격감 회복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후반 어깨 부상으로 인해 올해 개막전에 맞춰 몸을 100% 끌어올리지 못한 데버스는 시즌 초반부터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다. 지난달 28일(이하 한국시간)과 29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개막전 2연전에서 8타수 무안타 7삼진으로 보스턴 구단의 시즌 첫 두 경기 최다 삼진 기록을 경신한 것이 악몽의 시작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과 선수 본인 모두 이를 대수롭지 않은 일시적 부진이라 여겼다.
그러나 데버스의 침묵은 생각보다 길어졌다. 동시에 30일 경기서 삼진 3개, 31일 2개, 1일에도 3개를 추가하며 매 경기 MLB 개막 경기당 최다 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렇게 데버스는 초반 5경기서 15삼진, 경기당 3개의 삼진을 떠안으며 메이저 역사상 최악의 출발을 한 타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끝이 보이지 않는 부진에도 데버스는 3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선발 명단에 2번 타자-지명타자로 이름을 올렸고, 드디어 시즌 첫 안타를 신고하는 데 성공했다. 앞선 두 타석에서 뜬공과 땅볼로 물러났던 그는 무려 시속 109.5마일(약 176.2km)의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며 2루타로 연결했다. 데버스는 그 기세를 이어 다음 타석에서도 안타를 추가, 기분 좋은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그리고 그 경기가 데버스 부활의 신호탄이 된 것으로 보인다. 데버스는 그날 이후 한 경기(8일)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안타를 터트렸다. 7일 펼쳐졌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무려 2루타 2개 포함 4안타, 3타점 4득점을 쓸어 담기도 했다.


데버스의 활약은 10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도 이어졌다. 이날도 팀의 2번 타자-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그는 두 번째 타석이었던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케빈 가우스먼을 상대로 시속 110.4마일(약 177.7km)짜리 라인드라이브 2루타를 생산했다. 다만 후속 3타자가 전부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데버스는 6회말 2사 후에도 같은 투수를 상대로 2루타를 뽑아냈다. 전 타석과 같이 변화구를 공략했다. 몸쪽 낮은 쪽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겼고 우측 파울라인을 따라 빠져나가는 타구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후속타가 불발되면서 홈 베이스를 밟는 데 실패했다.

1회 주고받은 1점이 정규이닝 유일한 득점이었던 양 팀은 연장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토론토는 11회초 승부치기 상황에서 나단 룩스의 진루타, 보 비셋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1득점에 성공했다. 반면 보스턴은 데이비드 해밀턴이 삼진, 롭 레프스나이더가 포수 뜬공, 재런 듀란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한 점 차 승리를 내줬다.
이날 보스턴 타선은 연장 11회까지 총 4개의 안타밖에 뽑아내지 못했고, 그중 2개가 데버스의 2루타였다. 데버스는 이날 경기로 타율을 0.265(49타수 13안타), OPS는 0.801까지 회복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시즌 후반 어깨 부상으로 인해 올해 개막전에 맞춰 몸을 100% 끌어올리지 못한 데버스는 시즌 초반부터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다. 지난달 28일(이하 한국시간)과 29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개막전 2연전에서 8타수 무안타 7삼진으로 보스턴 구단의 시즌 첫 두 경기 최다 삼진 기록을 경신한 것이 악몽의 시작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과 선수 본인 모두 이를 대수롭지 않은 일시적 부진이라 여겼다.
그러나 데버스의 침묵은 생각보다 길어졌다. 동시에 30일 경기서 삼진 3개, 31일 2개, 1일에도 3개를 추가하며 매 경기 MLB 개막 경기당 최다 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렇게 데버스는 초반 5경기서 15삼진, 경기당 3개의 삼진을 떠안으며 메이저 역사상 최악의 출발을 한 타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끝이 보이지 않는 부진에도 데버스는 3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선발 명단에 2번 타자-지명타자로 이름을 올렸고, 드디어 시즌 첫 안타를 신고하는 데 성공했다. 앞선 두 타석에서 뜬공과 땅볼로 물러났던 그는 무려 시속 109.5마일(약 176.2km)의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며 2루타로 연결했다. 데버스는 그 기세를 이어 다음 타석에서도 안타를 추가, 기분 좋은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그리고 그 경기가 데버스 부활의 신호탄이 된 것으로 보인다. 데버스는 그날 이후 한 경기(8일)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안타를 터트렸다. 7일 펼쳐졌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무려 2루타 2개 포함 4안타, 3타점 4득점을 쓸어 담기도 했다.


데버스의 활약은 10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도 이어졌다. 이날도 팀의 2번 타자-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그는 두 번째 타석이었던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케빈 가우스먼을 상대로 시속 110.4마일(약 177.7km)짜리 라인드라이브 2루타를 생산했다. 다만 후속 3타자가 전부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데버스는 6회말 2사 후에도 같은 투수를 상대로 2루타를 뽑아냈다. 전 타석과 같이 변화구를 공략했다. 몸쪽 낮은 쪽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겼고 우측 파울라인을 따라 빠져나가는 타구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후속타가 불발되면서 홈 베이스를 밟는 데 실패했다.

1회 주고받은 1점이 정규이닝 유일한 득점이었던 양 팀은 연장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토론토는 11회초 승부치기 상황에서 나단 룩스의 진루타, 보 비셋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1득점에 성공했다. 반면 보스턴은 데이비드 해밀턴이 삼진, 롭 레프스나이더가 포수 뜬공, 재런 듀란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한 점 차 승리를 내줬다.
이날 보스턴 타선은 연장 11회까지 총 4개의 안타밖에 뽑아내지 못했고, 그중 2개가 데버스의 2루타였다. 데버스는 이날 경기로 타율을 0.265(49타수 13안타), OPS는 0.801까지 회복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