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배우 오윤아가 발달장애 아들을 키우는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26일 오윤아는 자신의 'Oh!윤아' 채널에 "응원해주시는 분들 감사해요! 하지만 저도 다른 엄마들과 같이 아이를 키우는 엄마일 뿐이에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 했다.
이날 오윤아는 아들 민이와 함께 행사에 참석, 스키 레슨을 받는 민이를 지켜봤다. 이후 집에 돌아온 오윤아는 "오늘 이렇게 하루가 끝났다. 이제 집에 왔다. 아침부터 정신없이 인솔해서 다니는건 사실 쉽지 않은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사실 민이를 데리고 이렇게 활동을 할때 여러분들도 저한테 그런말씀 많이 하신다. 대단하다고 하시고 저는 언니 따라가려면 멀었다고 하시는데 아니다. 저도 똑같다. 저도 똑같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굉장히 우여곡절이 많고 남들이 모르는 고충이 있다. 사실 겉으로는 굉장히 웃고있지만 속으로는 애가 타고 있다. 여유로운 척을 할 뿐이지 절대 아무렇지 않은게 아니다. 그렇기때문에 제가 특별해서 그런게 아니니까 여러분도 도전해보는거 좋은것 같다"고 아이와 함께하는 활동을 적극 장려했다.
그는 "제가 사실 얼마전에 장애인 행사도 갔다오고 했는데 나이가 많으신 발달장애인 분들을 보게 됐다. 그때 마음이 이상하더라. 이렇게 훌륭하게 잘 크신 발달장애인분들이 많은걸 제가 몰랐다. 저도 막연하게 미래를 생각하면 두려움이 약간 앞서는 그런 마음이 조금 있었다. 근데 그분들을 보니까 너무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고, 주변사람들이 그분들을 많이 도와주려고 하는모습을 보면서 정말 많은 분들이 그런 분들을 많이 봤으면 좋겠다, 사회에 많이 나와서 그런 분들과 어우러지고 소통하면 참 좋겠다 이런 마음이 많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희 아들을 세상에 사람들한테 많이 보여주고 같이 함께하는 모습을 여러분들에게 담아주면 우리 민이를 직접은 못보시겠지만 간접적으로라도 장애인들을 접할수있는 기회를 제가 제공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서 유튜브 하는거니까 저를 특별하다고 생각하고 부럽다고 생각하시지 않으셔도 된다. 저도 똑같은 자폐아이를 가진 엄마로서 용기 내서 유튜브 하고 있는거니 여러분도 용기내서 마음껏 돌아다니시라"고 말했다.
오윤아는 "저희 민이와 행사를 또 참여하게 됐는데 민이가 아무 문제없이 무탈하게 잘 돌아올수 있었던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다. 가기 전에 기도를 엄청 했다. 요즘 민이가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서. 준비를 철저하게 했는데 다행히 민이가 협조를 잘 해줘서 즐겁게 같이 여행할 수 있었다. 몸은 힘들지만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온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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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h!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