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연봉 협상을 모두 마친 한화 이글스가 가뿐한 마음으로 호주행 비행기에 오른다. 신인 2명이 포함된 정예 멤버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한화 이글스는 "30일 인천국제공항(OZ6033편)을 통해 호주로 출국해 내달 1일부터 2024시즌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한화 선수단은 내달 20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1차 캠프를 소화하고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 22일부터 오는 3월 4일까지 국내외 팀들과 연습경기 위주의 2차 캠프를 진행할 계획이다.
1군 캠프 명단엔 최원호 감독과 정경배 수석코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 15명, 선수 43명 등 총 58명이 이름을 올렸다. 포지션 별로는 투수 22명, 포수 4명, 내야수 10명, 외야수 7명이 참가한다.
자유계약선수(FA)로 이번 스토브리그 한화에 합류한 내야수 안치홍(4+2년 총액 최대 72억원)과 내부 FA 자원인 투수 장민재(2+1년 총액 최대 8억원)는 물론이고 2차 드래프트로 팀에 합류한 베테랑 김강민과 SSG 랜더스에서 방출 후 한화가 영입한 포수 이재원도 포함됐다.
신인 중에선 2024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좌투수 황준서와 내야수 황영묵만이 포함됐다. 특히 황준서는 2006년 류현진 이후 17년 만에 한화 신인상 영예를 차지한 문동주가 꼽은 2024년 신인상 후보 중 하나다. 또 다른 경쟁자는 지난해 전체 1순위 신인 김서현. 22⅓이닝만 던져 신인상 자격이 유지되는 김서현과 고졸루키 황준서가 스프링 캠프부터 보직 경쟁을 비롯해 치열한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신인 7명은 퓨처스(2군) 캠프로 향한다. 지난해 퓨처스에서만 뛰면서 지난 6월 7이닝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2019년 신인 우투수 정이황도 1군과 동행한다.
지난해 4년 만에 꼴찌에서 탈출한 한화는 젊은 선수들의 동반 성장으로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이는 연봉 협상에서도 나타났다. 타격 2관왕에 오른 4번 타자 노시환이 2억 1900만원(167.18%) 오르며 팀 내 최고 인상액을 기록하며 3억 5000만원에 도장을 찍었고 지난해 신인상의 주인공 문동주는 최저 수준인 3300만원에서 203.03%(6700만원)로 최고 인상률을 자랑하며 1억원을 받게 됐다.
내외야를 오가며 주전으로 도약한 2년 차 문현빈은 166.67% 오른 8000만원, 내야에서 한 자리를 굳게 지킨 이도윤은 120.59%(4100만원) 오른 7500만원에 사인했다. 투수 박상원과 김범수도 각각 46.62%, 36.88% 상승한 1억 9500만원, 1억 9300만원에, 투수 변신 3년 차에 1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주현상은 5800만원에서 89.66% 올라 1억 1000만원에 재계약, '1억원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FA 등을 제외해도 '1억원 이상 연봉' 선수가 11명으로 늘어난 한화는 겨우내 담금질을 통해 전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내달 20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진행되는 1차 캠프에서는 지난해 11월 마무리 훈련부터 합류한 정경배 수석코치, 김재걸 작전·주루코치, 박재상 외야·1루 코치, 김우석 수비코치의 지도를 바탕으로 수비력 향상과 공격 루트의 다양화를 통해 득점력을 높이기 위한 훈련 위주의 일정을 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17일과 18일 호주 대표팀과 2차례 연습경기 통해 훈련 내용과 실전 감각을 점검한 뒤엔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내달 22일부터 2차 캠프에 나선다.
2차 캠프에선 처음부터 오키나와에 캠프를 차리는 삼성 라이온즈를 비롯해 한화와 마찬가지로 2차 캠프지로 오키나와로 향하는 KT 위즈, 롯데 자이언츠 등 국내 팀들은 물론이고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까지 총 5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3월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시범경기 일정을 준비한다.
또 이대진 신임 퓨처스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 퓨처스 선수단은 내달 4일 일본으로 출국해 3월 6일까지 고치, 다카마쓰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퓨처스에선 신인 선수들을 비롯해 장진혁, 권광민, 이원석, 유로결 등 1군 도약을 노리는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린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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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신인왕 경쟁을 벌일 한화 이글스 황준서(왼쪽)와 김서현. |
한화 이글스는 "30일 인천국제공항(OZ6033편)을 통해 호주로 출국해 내달 1일부터 2024시즌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한화 선수단은 내달 20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1차 캠프를 소화하고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 22일부터 오는 3월 4일까지 국내외 팀들과 연습경기 위주의 2차 캠프를 진행할 계획이다.
1군 캠프 명단엔 최원호 감독과 정경배 수석코치를 비롯한 코칭스태프 15명, 선수 43명 등 총 58명이 이름을 올렸다. 포지션 별로는 투수 22명, 포수 4명, 내야수 10명, 외야수 7명이 참가한다.
자유계약선수(FA)로 이번 스토브리그 한화에 합류한 내야수 안치홍(4+2년 총액 최대 72억원)과 내부 FA 자원인 투수 장민재(2+1년 총액 최대 8억원)는 물론이고 2차 드래프트로 팀에 합류한 베테랑 김강민과 SSG 랜더스에서 방출 후 한화가 영입한 포수 이재원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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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한화 이글스 스프링캠프 참가 명단. /사진=한화 이글스 |
나머지 신인 7명은 퓨처스(2군) 캠프로 향한다. 지난해 퓨처스에서만 뛰면서 지난 6월 7이닝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2019년 신인 우투수 정이황도 1군과 동행한다.
지난해 4년 만에 꼴찌에서 탈출한 한화는 젊은 선수들의 동반 성장으로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이는 연봉 협상에서도 나타났다. 타격 2관왕에 오른 4번 타자 노시환이 2억 1900만원(167.18%) 오르며 팀 내 최고 인상액을 기록하며 3억 5000만원에 도장을 찍었고 지난해 신인상의 주인공 문동주는 최저 수준인 3300만원에서 203.03%(6700만원)로 최고 인상률을 자랑하며 1억원을 받게 됐다.
내외야를 오가며 주전으로 도약한 2년 차 문현빈은 166.67% 오른 8000만원, 내야에서 한 자리를 굳게 지킨 이도윤은 120.59%(4100만원) 오른 7500만원에 사인했다. 투수 박상원과 김범수도 각각 46.62%, 36.88% 상승한 1억 9500만원, 1억 9300만원에, 투수 변신 3년 차에 1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주현상은 5800만원에서 89.66% 올라 1억 1000만원에 재계약, '1억원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FA 등을 제외해도 '1억원 이상 연봉' 선수가 11명으로 늘어난 한화는 겨우내 담금질을 통해 전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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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한화 이글스 연봉 협상 결과. /사진=한화 이글스 |
이후 17일과 18일 호주 대표팀과 2차례 연습경기 통해 훈련 내용과 실전 감각을 점검한 뒤엔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내달 22일부터 2차 캠프에 나선다.
2차 캠프에선 처음부터 오키나와에 캠프를 차리는 삼성 라이온즈를 비롯해 한화와 마찬가지로 2차 캠프지로 오키나와로 향하는 KT 위즈, 롯데 자이언츠 등 국내 팀들은 물론이고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까지 총 5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3월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시범경기 일정을 준비한다.
또 이대진 신임 퓨처스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 퓨처스 선수단은 내달 4일 일본으로 출국해 3월 6일까지 고치, 다카마쓰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퓨처스에선 신인 선수들을 비롯해 장진혁, 권광민, 이원석, 유로결 등 1군 도약을 노리는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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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한화 이글스 스프링캠프 일정. /사진=한화 이글스 |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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