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기장, 조형래 기자] 5성급 호텔의 품격이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국내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KT 위즈. 2021~2022년 코로나19 시국 때 기장을 찾았다. 기장에서 캠프를 치른 첫 시즌인 2021년, KT는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KT에 있어서 기장은 좋은 기억과 추억만 가득한 곳이다.
해외 캠프보다 날씨는 안 좋을 수 있다. 하지만 국내 캠프의 이점이 분명히 있다. 특히 KT는 스프링캠프 훈련장인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 인근의 5성급 호텔인 ‘아난티 앳 부산 코브’를 2021년부터 쓰고 있다. 선수단이 가장 만족해 하는 부분이 바로 숙소다. 해외 캠프에서는 누릴 수 없는 호사와 편의를 기장 스프링캠프에서는 충분히 누릴 수 있다. 선수단의 건의로 올해 기장 스프링캠프를 추진했는데 숙소도 주된 이유 중 하나였다. 호텔 입장에서도 비교적 비수기 시즌인 겨울, 프로야구단을 받으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윈-윈’ 관계였다.
‘아난티 앳 부산 코브’는 2일 KT 선수단에 깜짝 선물을 보냈다. 스프링캠프 훈련을 치르고 있는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에 직접 커피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한 것. 아메리카노, 라떼 등 음료 메뉴와 마들렌 등 디저트를 선수단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총 80잔의 커피를 제공했다.
주장 박경수는 선수단을 대표해서 호텔 측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경수는 “이렇게 커피를 선물해줄지 모르고 있었다. 깜짝 이벤트로 커피를 주셔서 선수들 모두 감사하게 먹었다”라면서 “3년째 아난티를 숙소로 쓰고 있는데, 항상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이런 이벤트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덕분에 선수들이 편한 환경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라면서 고마움을 표현했다.
아난티 관계자 “KT 위즈와는 비즈니스 관계가 아니라 진심 어린 마음을 담아 선물을 하고 싶었다. 선수들이 힘을 내서 시즌을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KT는 2월 1일부터 22일까지 기장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3일 훈련 1일 휴식 일정으로 진행되며 체력, 전술 훈련을 통해 팀 워크를 강화할 예정이다.
22일 1차 캠프를 마친 선수단은 23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2차 캠프를 실시한다.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등과 평가전을 통해 실전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고 3월 6일 인천 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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