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과 결승 韓日전 약속 못 지켰다' 쿠보 ''질 줄 몰랐다... 컨디션 올라오고 있었는데'' 짙은 아쉬움
입력 : 2024.02.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쿠보 다케후사. /사진=뉴시스
쿠보 다케후사. /사진=뉴시스
쿠보 다케후사(왼쪽)와 이강인. /사진=뉴시스
쿠보 다케후사(왼쪽)와 이강인. /사진=뉴시스
일본 축구의 희망 쿠보 다케후사(22)의 아쉬움은 컸다.

일본은 지난 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역대 최강 선수단을 자랑하며 우승을 장담했던 일본은 8강을 끝으로 짐을 싸게 됐다.

초반 흐름을 주도했던 일본은 전반 27분 모리타 히데사마가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후반에 경기 양상이 달라졌다. 이란의 파상공세 속에 후반 10분 모하메드 모헤비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PK)을 허용한 끝에 알리레자 자한바크쉬에게 역전골을 얻어맞았다. 결국 일본의 1-2 역전패로 끝났다.

일본 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쿠보는 선발로 나섰지만 1-1로 맞선 후반 22분 미나미노 다쿠미와 교체됐고, 결국 벤치에서 패배를 씁쓸히 지켜봤다. 조별리그부터 모든 경기를 소화했던 쿠보의 아시안컵 도전도 8강에서 막을 내렸다.

쿠보 다케후사. /사진=뉴시스
쿠보 다케후사. /사진=뉴시스
쿠보 다케후사(오른쪽) /사진=뉴시스
쿠보 다케후사(오른쪽) /사진=뉴시스
쿠보는 이번 대회 단 1골에 그쳤다. 이름값과 기대에 비해 아쉬운 성적이다. 절친이자 한국 대표팀 공격수 이강인은 대회 3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강인과 대회 전 약속했던 결승 한일전도 성사되지 않았다.

이날 일본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쿠보는 경기 후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거치며 컨디션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었고 최고의 대회가 될 것 같았다. 8강 탈락이 조금 이른 것 같지만 이렇게 말할 가치가 없다"고 아쉬워했다.

패배 요인에 대해 "승부를 결정지을 기회가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이점을 반성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질 것 같지 않았는데 후반에 흐름이 안 좋았다. 상대의 압박 속에 볼을 좀 더 지켰어야 했다. 상대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게 해줬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쿠보는 소속팀인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활약을 다짐했다. "우리가 졌고 상황을 바꿀 수 없다. 이제 소속팀으로 돌아가 또 다른 중요한 경기를 치른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 힘을 쏟았다"고 말했다.

쿠보 다케후사. /AFPBBNews=뉴스1
쿠보 다케후사.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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