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유선호 ''문세윤 형 같은 어른 되고파''(인터뷰③)
입력 : 2024.02.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2023 Asia Artist Awards IN THE PHILIPPINES'(2023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인 필리핀)의 'AAA 포텐셜 상' 수상자 유선호 인터뷰.

[스타뉴스 | 이경호 기자]
배우 유선호./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유선호./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인터뷰②)에 이어.

-연기, 예능에서 활약 중인 유선호. 두 분야에서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는가.

▶ 너무 당연한 말일 수 있겠지만, 배우로는 '연기 정말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예능에서는 '인간적이고, 유쾌하고, 재미있다'는 말을 듣고 싶다.

- ''1박2일' 유선호'하면 요즘 '허당미'로 시청자들에게 통한다. 또 간혹 '1박2일'에서 체력을 많이 소진해야하는 미션도 진행한다. 이에 종종 힘든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이런 이미지가 시청자들은 웃지만, 배우에게는 부담이 될 것 같다.

▶ 예능에서 보여주는 모습이다. ('1박2일'에서) 이미지가 마음에 썩 들지는 않는다. 체력은 그때 그때 다른 거 같다. 저는 어릴 때부터 운동을 좋아했다. 그래서, 운동을 안 할 때는 힘이 없다. 그래서 상황에 따라 다른 거 같다.

배우 유선호./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유선호./사진=김창현 기자 chmt@
-지난해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서 재벌 3세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앞서 '슈룹'에서는 계성대군 역을 맡았다. 두 작품으로 멋스러운 이미지를 구축했다. 배우에게 '왕자'의 이미지가 강렬하게 남았다. 만족하는가.

▶ '슈룹',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사이에 '사채소년'을 했었다. '사채소년'에서는 서열 최하위 캐릭터였다. 그동안 다양한 캐릭터를 해왔다. 잘 사는 캐릭터로 나온 거는 '슈룹'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두 작품이었다. 그런데 그 두 작품이 성공해서 이미지가 좋게 남았다. 저도 기쁘다. 캐릭터는, 어떤 캐릭터든 다 좋다. 작품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 행복한 일이다. 과거에는 정말 하고 싶어도 하기 힘들었다. 기회도 잘 안 오고 그랬다. 그런데 좋은 작품을 만났고, 재미있게 촬영을 했다. 이미지에 대해선, 크게 생각해 본 적은 없다. 어떤 캐릭터가 됐든 열심히 하려고 한다. 구분 짓고 그러지 않는다.

배우 유선호./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유선호./사진=김창현 기자 chmt@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이후 연기(캐릭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앞으로 어떤 장르, 어떤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은가.

▶ 정말 해보고 싶었던 게 있다. 예전부터 얘기했다. 제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인상 깊게 봤다. 전쟁 장르물을 꼭 해보고 싶다. 앞으로 제 목표 중의 하나가 될 것 같다. 언젠가 그런 전쟁 장르물을 꼭 한번 해보고 싶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을 통해, 로맨스(멜로)도 잘 소화해 낼 것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로맨스 장르에는 관심이 없는가.

▶ 저는 배우다. 관심이 없는 장르는 단 하나도 없다. 로맨스, 멜로 같은 경우에는 아직 안 해봤다. 그래서 궁금하고 해보고 싶다. 그런 장르를 했을 때, 나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기회가 된다면, 로맨스 장르물도 꼭 해보고 싶다. 그리고 다음 작품에서 또 그런 상황(로맨스)이 온다면, 이뤄졌으면 좋겠다. 계속 짝사랑만 하고 마음 아파했는데, 다음엔 이뤄지는 작품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배우 유선호'는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될까.

▶ 앞으로. 사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제가 바라는 게 있다면, 일단 제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 '건강하고 재미있게 연기하기'다. 그리고 유선호를 보는 분들이 몰입해서 볼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 그게 이뤄진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배우 유선호./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유선호./사진=김창현 기자 chmt@
-혹시 그동안 함께 했던 배우 중에 유선호에게 영향력을 끼친 스타가 있다면 누구인가.

▶ 정말 많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하면, 김혜수 선배님을 빼놓을 수 없다. '슈룹'을 하면서 1년 동안 옆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 '내가 김혜수 선배님과?'라는 생각에 지금도 거짓말 같다. 정말 멋있는 대선배님과 함께했던 게 꿈만 같다. 저야 선배님한테, 정말 감사하다. 저뿐만 아니라 출연한 후배들 다 예뻐해 주셨다. 그래서 김혜수 선배님의 모습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아, 나도 이런 배우가 되어야겠구나'를 알게 됐다. 김혜수 선배님과 했던 시간은 소중했다.

-배우 외에 예능인 중에 유선호에게 영향력을 끼친 스타가 있다면 누구인가.

▶ '1박2일'의 문세윤 형이다. 형은 진짜 멋있는 사람이다. 제가 처음에 '1박2일'에 합류했을 때, 문세윤 형을 보면서 '사람이 저렇게 웃긴데 따뜻할 수 있다고?'라고 느꼈다. 형은 정말 따뜻하고, 촬영할 때 웃기다. 제가 감히 따라 할 수 없을 정도로 재미있다. '대단하다'는 생각했고, 나중에 꼭 저런 사람(어른)이 되고 싶다. 따뜻하고 재미있는 사람이다.

배우 유선호./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유선호./사진=김창현 기자 chmt@

-올해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차기작도 궁금하다.

▶ 차기작은 일단 논의 중인 작품이 있다. 그리고 올해 활동 계획과 관련해 제가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다. 좋은 모습으로 만나 뵐 수 있을 것 같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4년은 유선호에게 어떤 해가 될까.

▶ "포텐셜 터진다"고 하겠습니다. 제 바람이기도 하다. 또 저는 자신이 있는 게, 그동안 좋은 작품을 많이 만났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끝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제가 팬들 덕분에 풍요롭게 보낸 것 같다. 또 좋은 작품을 할 수 있었는데, 함께 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 앞으로 저도 어떤 작품을 만나게 될지 기대되고 궁금하다. 지금처럼 재미있게, 행복하게 해내겠다. 이 인터뷰를 보신 모든 분이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좋은 작품, 캐릭터로 다시 찾아뵙겠다.


▶영상=ASIA ARTIST AWARDS

-끝.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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