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세상에 귀하지 않은 자식이 어디 있겠어?". 방송인 박지윤과 KBS 아나운서 출신 최동석이 이혼 조정 중인 가운데 자녀 문제가 대중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박지윤, 최동석의 이혼 조정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두 자녀를 둔 부부였던 만큼 부부 관계를 떠나 부모로서 자녀들을 사이에 둔 갈등도 대중의 관심 대상이 되는 실정이다.
지난 4일 최동석은 SNS를 통해 아들을 언급했다. 아들의 사진을 게재한 그는 "오늘은 우리 아들 생일"이라며 "세상에 귀하지 않은 자식이 어디 있겠어? 하지만 내 아들 생각하면 마음이 저리다. 그냥 그렇다"라고 했다. 이어 "매일 살 부비며 자던 녀석을 왜 내 마음대로 못 만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다시 온전하게 함께 할 날을 기다린다"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최동석이 자녀들과 떨어진 이유는 아내였던 박지윤과 이혼 조정 중이기 때문이다. 지난 2009년 결혼했던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1녀를 낳았다. 그러나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고, 현재 이혼 과정 중에 있다.
2004년 KBS 동기로 입사해 아나운서 커플로 호감을 샀던 박지윤과 최동석인 만큼 이혼 소식은 큰 충격을 자아냈다. 그러나 최근에는 자녀를 사이에 둔 양육권 문제가 더욱 관심을 끄는 모양새다.
당장 최동석은 SNS를 통해 현재 만나지 못하는 자녀들에 대한 애틋함을 토로하고 있기도 하거니와, 박지윤 또한 이혼 과정을 밝힌 후 불거진 악성 루머들과 관련해 자녀들을 가장 먼저 걱정했다. 이에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자녀들의 안정을 위해 이혼사유에 대해서 함구하여 왔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허무맹랑하고 악의적인 루머와 허위사실들이 유튜브, SNS를 비롯해 온·오프라인 상에서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라며 강경대응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흔히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하늘이 맺어준 '천륜'이라고 표현하는 바. 개인의 선택으로 맺었던 부부 관계가 인륜이라면 '천륜'은 때로는 족쇄처럼 느껴질지라도 결코 쉽사리 끊을 수 없는 관계다. 최동석, 박지윤의 이혼 분쟁 가운데 자녀들의 거취를 제3자인 대중이 유의 깊게 지켜보는 이유다.
다만 떠들썩한 과정이 이들에게 독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박지윤의 경우 티빙 새 오리지널 예능 '크라임씬 리턴즈'에 출연해 오는 9일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제는 인플루언서로 새 출발을 보여준 최동석이나 새 프로그램으로 돌아올 박지윤의 방송 행보에 주목해야 할 때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최동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