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혜영 기자] 박민영이 이이경, 송하윤의 결혼식을 찾아갔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약칭 내남결)’에서는 박민환(이이경)과 정수민(송하윤)의 결혼식 장면이 그러졌다.
박민환, 정수민은 박민환의 어머니 김자옥(정경순)과 식사를 했다. 김자옥은 “나 내 아들 이런 식으로 결혼하는 거 생각도 못 했다. 그래도 한국대학 나왔다고 하니까”라고 못마땅하다는 듯이 말했고 정수민은 “저 공부 잘했다. 아들은 엄마 머리 닮는다지 않냐. 속상해하지 마라. 저희 엄마도 오빠를 되게 예뻐한다”라며 김자옥의 마음에 들기 위해 살뜰하게 답했다. 이에 김자옥은 “여자는 남자를 잘 만나야 하는데, 고르는 눈이 있는 것보니까 머리는 좋네”라고 으쓱해했다.
김자옥과 헤어진 후 정수민은 박민환에게 “내가 한국대 나왔냐. 왜 그런 거짓말을 하냐”라고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민환은 “강지원(박민영)은 한국대 나왔는데 넌 듣도 보도 못한 지방대 나왔다고 하면 퍽도 좋아하겠다. 거짓말? 너네 어머니가 나 예뻐해?”라며 맞받아쳤다. 이어 박민환은 어머니의 마음은 사로잡은 것 같으니 상견례 날짜 잡히면 연락을 주겠다며 자리를 떴다.
김자옥, 박민환, 정수민은 결혼 준비에 나섰다. 김자옥은 매매로 해주기로 했던 집을 전세로 바꾸었고, 해외여행은 국내여행으로 바꿀 뿐만 아니라, 메이크업과 드레스까지 직접 고르는 모습으로 정수민의 불만을 유발했다. 정수민은 박민환에게 불평을 늘어놓았지만 박민환에게는 아무 말도 통하지 않았다.
그 사이 회사 전체 메일로 박민환의 결혼식 공지가 나갔고 회사의 모든 사람이 박민환, 정수민의 결혼 소식을 알게 되었다.
결혼식 당일, 유지혁(나인우)과 강지원은 예식장을 찾아갔다. 강지원은 흰색 옷을 입고 박민환에게 인사와 함께 소장을 건넸고, 정수민을 보기 위해 신부 대기실에 갔다. 정수민은 강지원에게 왜 이렇게 늦었냐고 타박했고 강지원은 드레스가 잘 어울린다고 칭찬했다. 정수민은 “어머님이 골라주셨다. 어른들 취향이라 아쉽지만 딸이라고 생각하고 대해주시는데 어떻게 하냐”라고 은근히 자랑했다.
강지원은 “너랑은 잘 맞아서 다행이다. 축하한다. 내가 버린 쓰레기 알뜰살뜰 주운 것”이라고 말했다.
/hylim@osen.co.kr
[사진] 내 남편과 결혼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