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김지영이 흉내낸 필리핀女와 '먹방'..인종차별 논란에 영상 삭제 [스타이슈]
입력 : 2024.02.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최혜진 기자]
김지영(왼쪽), 쯔양/사진=쯔양 유튜브
김지영(왼쪽), 쯔양/사진=쯔양 유튜브
먹방 유튜버 쯔양이 필리핀 여성을 연기한 개그우먼 김지영과 먹방을 진행한 가운데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지자 사과를 전했다.

쯔양은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지난 1월 28일 업로드된 한국 코미디언과 함께한 영상으로 필리핀 시청자분들과 구독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필리핀을 정말 존중하고 필리핀에서 제 영상을 봐주시는 많은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하지만 이번에 제작된 콘텐츠가 의도와는 다르게 누군가에겐 마음에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한 쯔양은 문제가 된 영상을 삭제했다고 알렸다. 그는 "지금 해당 영상은 삭제 조치한 상태"라며 "시청자분들께서 해주신 비판과 말씀 깊이 새겨듣고 앞으로 콘텐츠를 만들 때 더욱 고민하고 신경 쓰도록 하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앞서 쯔양은 지난달 28일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필리핀 여성 니퉁을 연기하는 김지영과 함께 베트남 음식점을 방문하는 영상을 올렸다.

당시 쯔양은 니퉁을을 '첫 외국인 게스트'라고 소개했다. 또한 쯔양은 니퉁에 대해 "한국으로 시집을 오신 필리핀분과 같이 먹방을 하려고 초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니퉁은 어눌한 말투를 하며 "필리핀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후 니퉁은 자신을 개그우먼 김지영이라고 밝히며 "국적은 한국 사람"이라며 "외국 한 번도 나간 적이 없다. 서울 토박이"라고 했다.

그러나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니퉁 캐릭터가 인종 차별을 조성한다는 이유로 논란이 불거졌다. 이를 의식한 쯔양은 영상 삭제하고 고개를 숙였다.

다음은 쯔양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쯔양입니다

지난 1월 28일 업로드된 한국 코미디언과 함께한 영상으로 필리핀 시청자분들과 구독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필리핀을 정말 존중하고 필리핀에서 제 영상을 봐주시는 많은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제작된 콘텐츠가 의도와는 다르게 누군가에겐 마음에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다시 한번 필리핀 시청자분들과 영상을 시청하면서 불편함을 느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지금 해당 영상은 삭제 조치한 상태입니다

시청자분들께서 해주신 비판과 말씀 깊이 새겨듣고 앞으로 콘텐츠를 만들 때 더욱 고민하고 신경 쓰도록 하겠습니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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