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윤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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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원더풀 월드’ |
배우 차은우가 '원더풀 월드'에서 강렬한 눈빛과 함께 비극적 서사가 담긴 아우라를 전했다.
오는 3월 1일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기획 권성창/연출 이승영, 정상희/극본 김지은/제작 삼화네트웍스)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 분)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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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원더풀 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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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원더풀 월드’ |
제작진은 8일 김남주가 연기하는 은수현의 캐릭터 티저와 차은우가 맡은 권선율 캐릭터 티저를 공개했다.
반면 권선율의 캐릭터 티저는 거친 파란 속으로 온몸을 내던진 한 청년의 모습을 위태롭게 담아내 눈길을 끈다. 마치 상복처럼 새까만 정장을 입은 채 텅 빈 공간에 우두커니 서있는 선율의 모습에서 쓸쓸함이 감돌고, 소주병을 든 지친 선율의 손, 멍하니 불꽃을 바라보는 선율의 한줄기 눈물은 보는 이의 콧잔등을 시큰하게 만든다. 또한 마치 스스로를 괴롭히듯 오토바이로 도로를 위험천만하게 질주하고, 무자비한 몸싸움 끝에 상처투성이가 된 선율이 "이렇게라도 해야 내가 살아낼 수 있을 것 같아서. 아니면 죽을 거 같아서"라고 말하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내며 베일에 싸인 그의 사연에 궁금증을 품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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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원더풀 월드’ |
은수현의 캐릭터 티저는 "죽는 건 쉬워. 계속 살아내는 게 어렵지"라는 외마디와 함께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아들을 잃고, 그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한 엄마의 고통스러운 세상을 담아낸다.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걷고 또 걷고, 허름한 수감복과 파리한 낯빛으로 삭막한 교도소 생활을 견디고, 펑펑 내리는 눈 속에 홀로 앉아 묵묵히 인생의 무게를 감내하는 은수현의 모습은 마음을 찡하게 울린다. 더욱이 한 손에 꼭 쥔 아이의 운동화, 피범벅이 된 작은 손, 길 한 켠에 마련된 추모공간의 모습과 함께 오열하는 은수현의 모습이 이어져 보는 이의 마음까지 먹먹하게 만든다. 그러나 캐릭터 영상 말미에는 곪아 터진 가슴에 굳은 살이 박힌 듯, 단단해진 은수현이 "오직 그 마음 하나로 여기까지 왔어. 나를 죽일 순 있어도 이 마음을 죽일 순 없어"라고 말하고 있다.
윤상근 기자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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