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부산=양정웅 기자]
한국 여자 탁구가 세계탁구선수권에서 2연승을 달리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17일 오후 5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경기장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체 예선 1라운드 2번째 경기에서 말레이시아(세계랭킹 28위)를 상대로 매치 스코어 3-0(3-0 3-0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 1위를 지키게 됐다.
한국은 신유빈(20·대한항공, 세계랭킹 8위), 전지희(32·미래에셋증권, 21위), 이시온(28·삼성생명, 44위)이 차례로 경기에 나섰다. 전날과 선수 구성은 같지만, 전지희와 신유빈의 순서가 바뀌었다. 이에 맞서는 말레이시아는 호잉(세계랭킹 403위), 카렌 린(334위), 앨리스 창 리 쉬안(195위)이 나섰다.
세계랭킹 5위인 한국 여자 대표팀은 과거 세계탁구선수권 단체전에서 두 차례 우승(1973년 사라예보, 1991년 지바)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2022년 중국 청두 대회에서는 16강에서 탈락하는 결과를 맞이했다. 한국은 지난 2018년 할름스타드 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으로 동메달을 딴 이후 6년 만에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첫 번째 주자로 출격한 신유빈은 1세트 초반 상대 실수로 점수를 올렸고, 강한 파워를 보여주면서 상대를 몰아붙였다. 먼저 4점을 올린 후 한 점을 내줬지만, 신유빈은 연달아 백핸드 공격을 성공시키고, 서브 득점까지 올렸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신유빈은 더욱 과감한 플레이를 선보였고, 결국 1세트를 11-2로 대승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접전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며 9점까지 동점으로 흘러갔지만,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점수를 올리며 11-9로 승리했다.
한국 팬들의 함성 속에 3세트에 돌입한 신유빈은 백핸드 공격이 날카롭게 들어가며 호잉을 흔들었고, 빠른 랠리 속에서도 안정감을 이어가며 1세트의 압도적 모습을 다시금 되찾았다. 순식간에 10-3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신유빈은 마지막을 서브 득점으로 장식하며 세트 스코어 3-0으로 스윕승을 거뒀다.
이어 2단식에 나선 맏언니 전지희도 지난 이탈리아전의 흐름을 이어가며 초반부터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상대의 실수를 유도하는 절묘한 리시브와 강한 공격 등 완급조절을 펼치며 카렌 린을 흔들었다. 결국 이변 없이 1세트를 11-4로 잡았다. 2세트에는 한때 7-7로 쫓기며 흔들리기도 했지만, 이내 안정을 되찾은 전지희는 서브 득점이 나오며 게임 포인트를 만들었고 결국 2세트도 따냈다.
3세트에도 이변은 없었다. 전지희는 2세트에서 접전을 펼치던 모습을 지워버린 채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고, 1세트보다도 더 빠르게 11-3으로 승리하며 이번에도 게임을 따냈다. 한국은 승리까지 단 한 매치만을 남겨두게 됐다.
마무리는 3번째 주자 이시온이 지었다. 1세트에서는 막판 쫓기면서 11-7로 끝났지만, 2세트는 그야말로 압도하면서 11-1로 대승을 거뒀다. 전날 2세트까지 다 잡은 후 3세트를 놓치면서 스윕승을 놓쳤던 이시온은 이번에는 3세트마저 잡아내면서 압승을 따냈다.
◆ 한국 남녀 탁구 대표팀 조별예선 일정 ▶ 2월 16일(금요일)
- 남자: 오전 10시 폴란드전(3-1 승리)
- 여자: 오후 5시 이탈리아전(3-0 승리)
▶ 2월 17일(토요일)
- 여자: 오후 5시 말레이시아전(3-0 승리)
- 남자: 오후 8시 뉴질랜드전(35위)
▶ 2월 18일(일요일)
- 여자: 오후 1시 푸에르토리코전(9위)
- 남자: 오후 5시 칠레전(33위)
▶ 2월 19일(월요일)
- 남자: 오전 10시 인도전(16위)
- 여자: 오후 8시 쿠바전(42위)
부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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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탁구 대표팀 윤효빈, 신유빈, 전지희(왼쪽부터). /사진=2024부산탁구선수권대회조직위 제공 |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17일 오후 5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경기장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체 예선 1라운드 2번째 경기에서 말레이시아(세계랭킹 28위)를 상대로 매치 스코어 3-0(3-0 3-0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 1위를 지키게 됐다.
한국은 신유빈(20·대한항공, 세계랭킹 8위), 전지희(32·미래에셋증권, 21위), 이시온(28·삼성생명, 44위)이 차례로 경기에 나섰다. 전날과 선수 구성은 같지만, 전지희와 신유빈의 순서가 바뀌었다. 이에 맞서는 말레이시아는 호잉(세계랭킹 403위), 카렌 린(334위), 앨리스 창 리 쉬안(195위)이 나섰다.
세계랭킹 5위인 한국 여자 대표팀은 과거 세계탁구선수권 단체전에서 두 차례 우승(1973년 사라예보, 1991년 지바)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2022년 중국 청두 대회에서는 16강에서 탈락하는 결과를 맞이했다. 한국은 지난 2018년 할름스타드 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으로 동메달을 딴 이후 6년 만에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신유빈. /사진=2024부산탁구선수권대회조직위 제공 |
한국 팬들의 함성 속에 3세트에 돌입한 신유빈은 백핸드 공격이 날카롭게 들어가며 호잉을 흔들었고, 빠른 랠리 속에서도 안정감을 이어가며 1세트의 압도적 모습을 다시금 되찾았다. 순식간에 10-3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신유빈은 마지막을 서브 득점으로 장식하며 세트 스코어 3-0으로 스윕승을 거뒀다.
전지희. |
3세트에도 이변은 없었다. 전지희는 2세트에서 접전을 펼치던 모습을 지워버린 채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고, 1세트보다도 더 빠르게 11-3으로 승리하며 이번에도 게임을 따냈다. 한국은 승리까지 단 한 매치만을 남겨두게 됐다.
마무리는 3번째 주자 이시온이 지었다. 1세트에서는 막판 쫓기면서 11-7로 끝났지만, 2세트는 그야말로 압도하면서 11-1로 대승을 거뒀다. 전날 2세트까지 다 잡은 후 3세트를 놓치면서 스윕승을 놓쳤던 이시온은 이번에는 3세트마저 잡아내면서 압승을 따냈다.
이시온. |
- 남자: 오전 10시 폴란드전(3-1 승리)
- 여자: 오후 5시 이탈리아전(3-0 승리)
▶ 2월 17일(토요일)
- 여자: 오후 5시 말레이시아전(3-0 승리)
- 남자: 오후 8시 뉴질랜드전(35위)
▶ 2월 18일(일요일)
- 여자: 오후 1시 푸에르토리코전(9위)
- 남자: 오후 5시 칠레전(33위)
▶ 2월 19일(월요일)
- 남자: 오전 10시 인도전(16위)
- 여자: 오후 8시 쿠바전(42위)
부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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