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보라 기자]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권유리(35)가 원톱 주연으로 나선 것과 관련, “처음에 대본을 받아본 후 원톱 주연에 대해 고민할 여유는 없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권유리는 4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평소 독립영화를 신선하게 여기며 즐겨보고 있었다. 이 영화의 대본을 받았는데 자극성이 강하기보다 주변에 있을 법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소소하게 다가와서 정감이 갔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독립영화 ‘돌핀’(감독 배두리, 제작 한국영화아카데미, 배급 ㈜마노엔터테인먼트)은 삶의 변화가 두려운 30대 여성이 우연히 발견한 즐거움을 통해 용기를 얻어 세상으로 튀어오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유리가 영화 ‘노브레싱’(2013) 이후 11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작품이다.

유리는 지역신문 기자로 일하는 평범한 30대 여성 나영으로 분해 자연스럽고 소박한 본연의 인간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이어 권유리는 “하루하루 한 장면 한 장면 어떻게 촬영할지에 집중하다보니 부담을 느낄 여력은 없었다”며 “홍보 활동을 시작하면서 ‘아~이런 거야?’라는 부담이 시작됐다. 팀원 중 대표로 나서서 작품에 관해 이야기할 때가 있다 보니 이게 바로 주연의 무게감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털어놨다.

흥행 스코어에 대해서는 “지금 스코어를 생각할 여유는 없다. 어차피 제 손에서 주사위는 떠났기 때문”이라며 “그래도 대본보다는 완성본이 훨씬 더 잘 나온 거 같아서 감사하고 만족스럽다. 포스터에 제 얼굴이 가장 크게 나와서 너무 당황스러웠다”고 촬영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유리는 “보통 제가 나온 작품에 집중하기 어렵다. 연기에 부족한 점이 많이 보여서다. 부족한 부분이 늘 눈에 도드라진다. 저때 왜 저런 목소리를 냈는지, 호흡은 왜 저런지 후회한다”며 “이번 영화를 보면서 나영의 전사에 공감하며 흘러갔다. 극 중 엄마가 애틋했고 동생도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볼링장 사장님도 불쌍하게 느껴졌다.(웃음) 극중 캐릭터들이 애틋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인물들에 몰입했다고 전했다.

‘돌핀’의 극장 개봉은 3월 13일.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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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