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여배우들의 드레스 의상이 좀 특이하다?
페이지식스는 13일(현지시간) '레드카펫 장악한 '냅킨코어Napkincore).. 스타들은 왜 갑자기 테이블보 같은 옷을 입는 걸까?'란 제목으로 최근 레드카펫 위에 선 여스타들의 드레스 코드를 분석했다.
올해 아카데미시상식 레드 카펫은 스팽글, 반짝이는 원석, 옛 헐리우드의 화려함에 대한 경의로 가득 차 있었지만, 영화 '가여운 것들'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엠마 스톤의 드루이비통 페플럼 드레스는 '디너 냅킨'을 상기시킨다는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이 같은 테이블보를 연상시키는 스타는 스톤만이 아니었다. 배니티 페어 오스카 파티에서 킴 카다시안은 뾰족한 모양이 눈길을 끄는 산뜻한 화이트 발렌시아가 룩을 입고 나타났다. 패션 작가 에밀리 커크패트릭은 이를 두고 "고급 레스토랑의 접시 위에 놓인 냅킨"으로 비유해 화제를 모았다.
그런가 하면 배우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는 저녁 식사 접시 옆에 놓아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듯한 날카로운 사각형 모양의 몸통이 있는 대담한 자크뮈스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시선을 끌었던 바다.
패션 평론가 Luke Meagher는 이와 관련해 '냅킨 같은 드레스'와 '냅킨과 비슷한' 스카프를 언급, "레드 카펫과 런웨이에서 종이 조각이 많이 증가하는 것을 발견했다"라고 최근 트렌드에 대해 짚었다.
더불어 "연예인들은 아마도 이것이 최근 레드 카펫의 필수품이 된 몸에 꼭 맞는 옷을 입는 새로운 방법이라고 생각할 것이다"라면서 "그러나 약간의 변형이 있다. 난 아직 그 변형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확신하지 못했다"라고 솔직히 전했다.
한 네티즌은 같은 달 초 그래미상을 위해 배우 캣 그레이엄이 선택한 스테판 롤랑의 드레스를 두고 "우아한 종이접기 백조 냅킨"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오뜨 꾸뛰르에서부터 시작한 이 같은 패션이 최근 스트리트까지 강타한 팬츠리스룩처럼 대중적 트렌드로 자리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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