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영화 ‘프린세스 다이어리’ 3편 제작이 또 표류 중이다.
할리우드 배우 줄리아 앤드류스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너무 많은 질문을 받았다. 실제로 제작 관련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하지만 아무것도 실현되지 않았다. 내가 틀렸을 수도 있지만 지금은 보류 상태다. 확신할 수가 없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프린세스 다이어리’의 두 편의 일기가 끝났다. 좋은 건 그냥 그대로 놔두는 게 더 좋을 때가 있다”면서도 “우리가 또 다른 일을 한다면 매우 기쁠 일이다. 하지만 꼭 그럴 거라고 기대하지도 않는다”며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2001년 개봉한 '프린세스 다이어리'는 왕따 여학생 미아가 제노비아의 여왕 할머니를 만나 미운 오리 새끼에서 백조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시즌1의 성공에 힘입어 3년 뒤 2탄이 개봉돼 다시 한번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프린세스 다이어리2’에선 꿈 많은 새내기 공주 미아가 여왕 수업을 받으면서 사랑하고 싶은 남자, 결혼하고 싶은 남자 사이 아슬아슬하고 달콤한 줄다리기를 해야 하는 과정을 그렸다. 1편과 2편 모두 게리 마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그런데 그는 2016년 세상을 떠났다. 이후 ‘프린세스 다이어리’ 3편 제작에 대한 이야기가 무성했지만 계속 미뤄지고 말았다. 2022년 11월에도 3편 제작이 확정됐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지금까지도 답보 상태다.
'프린세스 다이어리'의 원작 소설을 쓴 멕 케봇은 과거 매체 인터뷰에서 "영화 3탄이 나올 가능성은 충분하다. 하지만 지금 당장 말할 수 있는 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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