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배우 데미 무어가 전두측두엽 치매를 앓고 있는 전 남편 브루스 윌리스의 생일을 축하했다.
데미 무어는 최근 자신의 SNS에 “생일 축하해 BW! 우리는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에게 너무 감사해요”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브루스 윌리스의 근황이 담겨 있었다. 데미 무어는 소파에 걸터앉아서 브루스 윌리스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 이들은 서로 손과 팔을 맞잡고 눈을 맞추며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었다. 브루스 윌리스는 피곤한 듯 소파에 기대어 있고, 데미 무어는 애정 어린 눈길을 보내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는 장녀 루머 윌리스의 첫 딸과 눈을 맞추며 행복하게 바라보는 브루스 윌리스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브루스 윌리스와 세 딸의 과거 모습을 담은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브루스 윌리스는 전두측두엽 치매 투병 중으로 아내 엠마 헤밍과 가족들은 물론, 이혼한 데미 무어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데미 무어는 브루스 윌리스와의 사이에서 세 딸을 두고 있으며, 투병 전에도 전 가족이 함께 하는 모습을 종종 공개해왔다.
브루스 윌리스는 최근 증세가 악화되는 등 가족들과 슬픈 이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다. 최근 외신은 브루스 윌리스의 가족과 친구들이 이별을 준비하고 있으며, 그의 체중과 식욕 감소를 걱정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매체는 "브루스 윌리스는 배고픔을 많이 표현하지 않는다. 가족에 따르면 집에서 해야 할 일은 그가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식사 시간을 거르지 않고, 건강을 나쁘게 할 수 있는 음식을 식단에서 빼는 대신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음식으로 채우는 것”이라며, “이는 치매를 앓고 있는 가까운 가족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익숙할 슬픈 상황”이라고 전했다. /seon@osen.co.kr
[사진]데미 무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