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완벽한 신구조화를 앞세워 연패 없이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KIA 타이거즈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3번째 맞대결에서 9-3으로 승리했다.
KIA는 전날 0-8 완패를 설욕하며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시즌 5승 1패. 선두 한화 이글스와의 1경기 승차를 유지했다.
시즌 첫 등판에 나선 2년차 윤영철이 5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이어 곽도규(⅓이닝 무실점), 장현식(⅔이닝 무실점), 전상현(1이닝 무실점), 최지민(1이닝 1실점), 김대유(⅓이닝 2실점), 황동하(⅔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다.
타선은 14안타에 9점을 뽑는 화력을 뽐냈다. 베테랑 김선빈, 서건창이 나란히 3안타로 공격을 이끌었고, 박찬호가 2타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멀티히트로 지원 사격했다.
KIA 이범호 감독은 경기 후 “윤영철이 시즌 첫 등판임에도 5이닝을 무실점 투구해주면서 팀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위기관리능력도 탁월했다”라며 “6회말 실점위기에서 등판해 아웃카운트 2개를 책임져준 장현식의 투구도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마운드를 칭찬했다.
타선에 대해서는 “경기 중반까지 곽빈의 투구에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는데 5회초 2사 후 집중력이 돋보였다. 최원준이 귀중한 결승 타점을 만들어줬고, 박찬호의 추가 2타점도 중요한 타이밍에서 나왔다. 서건창이 1루수로 선발 출전했는데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해줬다”라고 역시 흐뭇해했다.
잠실구장은 주말 3연전 내내 만원사례를 기록했다. 3루를 가득 메운 노란 물결의 KIA 원정 팬들이 홈팀 두산 못지않은 응원으로 호랑이 군단에 힘을 불어넣었다.
이 감독은 “시즌 첫 수도권 경기를 위닝시리즈로 마감하게 돼 만족스럽다. 3연전 내내 가득 야구장을 채워주신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다음 주에도 좋은 분위기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KIA는 하루 휴식 후 4월 2일부터 수원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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