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너 이리와' 1700억 공격수 굴욕적 공개 질책에 '충격'... 꼼짝 못 하고 몇 분간 '얼음'
입력 : 2024.04.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펩 과르디올라(왼쪽) 감독이 잭 그릴리시에게 대화하고 있다. /사진=영국 스카이스포츠 갈무리
펩 과르디올라(왼쪽) 감독이 잭 그릴리시에게 대화하고 있다. /사진=영국 스카이스포츠 갈무리
펩 과르디올라(53) 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경기 후 행동이 화제다. 맨시티 윙어 잭 그릴리시(29)는 한 마디도 못한 채 몇 분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은 1일 아스널과 경기 후 그릴리시를 공개 질책했다. 그릴리시는 꼼짝도 하지 않은 채 몇 분간 귀를 기울였다"라고 조명했다.

맨시티는 아스널전 승리를 노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권 싸움을 위해 승점 3이 절실했다.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15분 그릴리시는 중앙 미드필더 마테오 코바치치(29)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그릴리시. /AFPBBNews=뉴스1
그릴리시. /AFPBBNews=뉴스1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릴리시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한 듯하다. 영국 '더 선'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그릴리시에게 말을 건네며 미친 듯이 팔을 휘둘렀다"라고 알렸다. 맨시티는 아스널을 상대로 경기 내내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고도 끝내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유효 슈팅은 단 한 개에 불과했다.

해당 장면을 본 팬들의 반응도 가지각색이다. '더 선'에 따르면 한 팬은 "당연한 상황이다. 아무 문제도 없다. 그저 감독이 선수를 코칭하는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팬은 "왜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당황케 하는가. 전문적이지 않은 방식이다"라고 질책했다.

그릴리시는 2021년 여름 이적시장 아스톤 빌라를 떠나 이적료 1억 파운드(약 1700억 원)에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 기록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원한 선수로 잘 알려졌다.

그릴리시(왼쪽)와 엘링 홀란. /AFPBBNews=뉴스1
그릴리시(왼쪽)와 엘링 홀란. /AFPBBNews=뉴스1
하지만 그릴리시는 맨시티에서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을 내고 있다. 2021~2022시즌 39경기 6골 4도움, 2022~2023시즌 50경기 5골 11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부상에 신음하기도 했다. 28경기 3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한편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스널과 경기가 끝난 뒤 영국 'BBC'를 통해 "힘든 경기였다"라며 "아스널은 압박을 강하게 가했다. 맨시티는 노력했다. 아스널은 좋은 수비수가 많은 팀이다. 수비가 빡빡했다"라고 평했다.

29라운드 결과로 맨시티는 29경기 승점 64로 프리미어리그 3위에 머물렀다. 아스널은 29경기 승점 65로 2위가 됐다. 리버풀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2-1로 꺾어 29경기 승점 67로 1위를 탈환했다.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AFPBBNews=뉴스1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AFPBBNews=뉴스1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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