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전주, 노진주 기자] 전북현대가 '첫승'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을 수 있을까.

전북은 7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 홈경기를 펼친다. 

시즌 개막 후 5경기를 치른 전북은 3무 2패, 승점 3점을 기록 중이다. 12위에 머물고 있다. 

전북은 침체된 상황을 ‘첫 승’으로 살려보겠단 다짐이다.

전북은 “강원전 경기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페트레스쿠 감독이 국내 코치진과 사전 교감을 통해 원만한 인계를 해왔다”라고 말했다. 

구단은 빠른 시일 내 후임 감독 선임을 진행할 예정이다. 감독 인선까지 박원재, 조성환 코치와 최은성 코치 등 국내 코치진이 당분간 전북을 이끈다.

경기에 앞서 박원재 코치는 취채진과 만나 "원래 이번 경기까지 감독님께서 계획하셨다. 갑작스러운 상황이 나왔는데, 선수들이 지금 많이 위축돼 있다. 그런 부분 많이 신경 써서 오늘 경기 준비했다. 하루 밖에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 비디오 미팅을 통해 최대한 준비했다"라고 운을 뗐다.

그동안 기회를 받지 못했던 이재익, 정우재, 이영재 등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체력적 부담' 티아고와 정태욱은 빠졌다. 

이에 대해 박원재 코치는 "(기존) 선수들이 제주 원정 경기를 다녀오면서 체력적, 그리고 심리적으로 부담을 가지고 있다. 새롭게 선발 라인업에 올린 선수들은 그동안 열심히 (기회를 위해) 준비해 왔다. 그들에게 터닝포인트가 될 경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에도 감독님이 새로운 선수를 쓸 고민을 하셨지만, 쫓기는 입장이다 보니 변화를 많이 주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감독이 떠난 상황이기에 전북 선수단은 어수선할 수밖에 없다.

박원재 코치는 "선수들은 (지난 3일) 제주전 후 갑작스럽게 감독님의 사임 소식을 접했다. 감독님 잘못만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모두 책임을 가지고 경기 임해야 한다'라는 분위기다. 강원전 승리를 감독님에게 드리고 싶어 한다"라고 들려줬다.

직전 경기 구자룡은 실수를 여러 차례 했다. 이날 선발로 나서는 구자룡에 대해 박원재 코치는 "경험 많고, 또 잘하는 선수다. 하지만 오랜만에 뛰어서 실수한 부분이 있었다. 실수는 누구나 한다. 개의치 않고 플레이했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상승세' 강원에 대해선 "전술적으로 팀적으로 좋은 팀이다. 그들에게 잘 맞춰 경기를 진행하겠다. 잘 안되면 (빠르게) 변화를 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북은 강원과 역대 전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22승 4무 8패로 크게 앞선다. 이 기세를 몰아 홈에서 강원을 제압하겠다는 각오다.

이날 전북은 비니시우스, 송민규, 전병관, 이동준, 박진섭, 이영재, 정우재, 김태환, 이재익, 구자룡, 정민기(골키퍼)를 선발로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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