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멀티골' 강원, '김태환 PK 득점' 전북 3-2 제압... 2연승 질주[오!쎈 현장]
입력 : 2024.04.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이상헌 / 한국프로축구연맹.

[OSEN=전주, 노진주 기자] 강원FC가 전북현대를 제압했다.

강원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 원정경기를 펼쳐 3-2로 이겼다.

개막 후 ‘첫승’을 노린 전북은 이번에도 승점 사냥에 실패했다.

6경기를 치른 12위 전북은 3무 3패(승점 3)를 기록했다. 강원은 2승 3무 1패(승점 9)로 상위권 도약에 힘을 받았다.

이날 전북은 비니시우스, 송민규, 전병관, 이동준, 박진섭, 이영재, 정우재, 김태환, 이재익, 구자룡, 정민기(골키퍼)를 선발로 내세웠다.

강원은 야고, 이상헌, 양민혁, 웰링턴, 김이석, 한국영, 윤석영, 이기혁, 강투지, 황문기, 박청효(골키퍼)를 먼저 출격시켰다.

양 팀은 초반 탐색전을 펼쳤다. 

전반 12분 전북 이동준이 먼 거리 프리킥을 얻었다. 이기혁이 역습 상황에서 기회 창출을 하려던 이동준을 발로 막아세웠다. 주심은 경고를 꺼내 들었다. 그러나 전북은 이동준이 얻어낸 프리킥을 잘 살리지 못했다.

전북이 선제골 기회를 엿봤다. 전반 23분 전병관이 후방에서 올라오는 롱 패스를 강원 박스 안에서 이어받아 슈팅 각을 봤다. 그러나 수비와 경합하면서 슈팅할 힘을 잃고 말았다.

계속해서 전북은 강원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26분 비니시우스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땅볼로 골을 노렸다. 그러나 정확도가 부족했다. 공은 골대 옆으로 향했다.

전북이 골대 불운에 울었다. 전반 29분 이동준이 강원 오른쪽 박스 근처에서 개인기로 상대 2명을 마음대로 요리했다. 이후 문전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전병관이 논스톱 슈팅으로 때렸다. 그러나 골대를 강타했다. 동시에 이동준은 오른쪽 다리 햄스트링을 부여잡고 한교원과 교체 돼 나갔다. 

[사진] 이상헌 / 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31문 야고가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공에 머리를 갖다댔다. 그러나 허공을 갈랐다.

전반 35분 강원은 다시 한번 기회를 맞았다. 웰링턴이 박스 오른쪽 다소 각이 없던 위치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이는 하늘로 향했다.

강원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40분 야고가 전북 수비진을 흔들어 놓고 슈팅을 날렸다. 이를 골키퍼 정민기가 잡아내는 듯싶었지만, 놓치고 말았다. 이를 황문기가 보고 재차 슈팅을 날렸는데 이때 정민기와 충돌했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찍었다. 키커로 이상헌이 나서 득점에 성공했다.

전북도 전반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윤석영의 핸드볼 반칙 때문이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찍었다. 동점골이 나왔다. 키커로 나선 김태환이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은 1-1로 마무리됐다. 

[사진] 김태환 / 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국영을 빼고, 김대우를 그라운드로 투입시켰다.

전북은 후반 11분 전병관과 비니시우스를 불러들이고, 문선민과 티아고를 집어넣었다.

강원이 땅을 쳤다. 후반 19분 먼거리 프리킥 상황에서 파생된 찬스에서 야고가 위협적인 헤더골을 노렸으나 공은 골문을 외면했다.

전북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후반 21분 코너킥을 이용해 박진섭이 머리로 득점을 노렸으나 볼은 하늘로 향했다.

강원이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24분 강투지가 오른쪽 박스 모서리 부근에서 반대편 골대를 보고 대포알 슈팅을 날렸다. 이는 직선 궤도를 타고 날아가 전북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8분 강원이 쐐기골을 집어넣었다. 야고가 박스 모서리 쪽으로 또 한 번 공을 몰고 들어갔다. 직접 슈팅을 노릴 법했지만, 문전 중앙에 있던 이상헌에게 공을 내줬다. 이상헌의 1차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그는 튕겨 나온 공을 다시 슈팅으로 연결해 기어코 골을 뽑아냈다. 이상헌은 올 시즌 7호골을 뽑아내며 득점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전북은 후반 34분 박창우를 넣고 정우재를 빼며 수비진에 변화를 줬다.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문선민의 왼발 대포알 슈팅으로 1골 만회했다. 그러나 동점골은 없었다.

경기는 강원의 한 골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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