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제우스’ 최우제와 ‘페이커’ 이상혁의 킬 캐치 능력이 결국 승부를 갈랐다. 벼랑 끝에 몰린 T1과 디플러스 기아(DK)의 플레이오프 3라운드 패자조에서 먼저 웃은 쪽은 T1이었다.
T1은 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3라운드 패자조 DK와 경기 1세트에서 ‘페이커’ 이상혁과 ‘제우스’ 최우제가 한타 구간에서 활약하면서 32분 45초만에 서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DK가 1459일만에 미드 다이애나를 꺼내면서 돌진 조합을 꾸렸고, T1은 트페-오리아나-칼리스타로 카이팅 조합을 구성했다. 초반 구도는 DK가 조금씩 이득을 보면서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케리아’ 류민석의 카밀이 기동력을 앞세워 협곡을 로밍했지만, DK는 기회가 올 때마다 카밀을 쓰러뜨리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한 타 한번의 결과가 그대로 승패로 직결됐다. 내셔남작의 둥지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빨려들어가듯 돌입한 DK의 챔프들이 ‘페이커’ 이상혁과 ‘제우스’ 최우제의 폭발적인 딜에 녹아내리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에이스를 띄운 T1은 바론 버프를 두른채 거침없은 진격을 통해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