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박태하 매직'이 매섭다.
포항 스틸러스는 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6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과 원정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도 승리하면서 포항은 승점 10(3승 1무 1패)로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또한 대전 상대로 압도적인 기록 14경기 무패(11승 3무)의 기록을 이어갔다. 반면 2010년 4월 24일(1-0 승) 이후 포항에 승리가 없단 대전은 다시 한 번 무너지면서 승점 5(1승 2무 3패)에 그쳤다.
포항 징크스 극복을 외치던 대전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정택이 올린 크로스를 레안드로가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포항은 선제골을 내준 이후 공세를 주도했지만 골대를 두 차례나 맞추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상대 전적 절대 우위의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대전의 이민성 감독은 후반 33분 홍정운을 투입하면서 수비를 강화했다. 하지만 이것이 악수였다. 후반 36분 상대 수비 홍정운이 백패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공을 내줬다. 그의 실수를 틈타 공을 가로챈 김인성이 정확하게 노린 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1-1로 균형을 맞춘 이후 포항은 더욱 포기하지 않고 파상 공세를 펼쳤다. 두들기던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이호재의 패스를 잡은 정재희가 기가 막힌 터닝슛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경기는 그대로 포항의 2-1 대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DGB대구은행파크에서는 홈 팀 대구FC와 FC서울이 무승부에 그쳣따. 서울은 승점 9, 대구는 승점 5로 다소 아쉬움을 남긴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구와 서울은 전반 14분 세징야가 기성용과 경합 과정서 쓰러진 이후 부상으로 박세진과 교체됐다. 서울 역시 전반 44분 김주성이 부상으로 빠졌다. 부상 악재에 더해 양 팀 모두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하면서 경기는 지루한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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