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GK, 경기 도중 장갑에 '이것' 발랐다...골키퍼들은 ''효과 없어'' vs ''확실히 있어'' 갑론을박
입력 : 2024.04.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스포츠 바이블

[OSEN=정승우 기자] 과연 정말로 효과가 있을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7일 오후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리버풀과 '노스 웨스트 더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4위 진입을 위해 승점 3점이 절실했던 맨유지만, 승점 1점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승점 49점(15승 4무 12패)을 만든 맨유는 리그 6위에 머물렀다. 4, 5위 토트넘 홋스퍼, 아스톤 빌라와 승점 차는 무려 11점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맨유는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전반 23분 만에 루이스 디아스에게 실점하며 끌려간 것. 후반전엔 반전을 만들어냈다. 후반 5분 브루노 페르난데스, 12분 코비 마이누가 연속 득점을 기록하면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여기까지였다. 맨유는 후반 막판 모하메드 살라에게 페널티 킥 실점을 허용하면서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 경기 선발로 출전한 맨유의 수문장 안드레 오나나의 행동은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경기 도중 장갑에 바세린을 바르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

바세린은 석유젤리를 기반으로 만든 피부 관리 제품으로 특히 보습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오나나는 피부가 아닌 장갑에 바세린을 발랐다. 이유가 있을까.

영국 '디 애슬레틱'은 8일 "중계 화면은 오나나가 장갑에 바세린을 바르는 것을 포착했다. 그러나 본지의 취재에 따르면 해당 '물질'은 바세린이 아닌 장갑 그립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특별한 물질"이라고 전했다.

비록 오나나가 사용한 것은 바세린이 아니었지만, 실제로 일부 골키퍼들은 장갑에 바세린을 바르고 있었다.

매체는 "골키퍼 벤 윌슨과 벤 포스터는 바세린의 효능에 대해 토론했다"라고 알리며 두 수문장의 의견을 전했다.

윌슨은 "요즘 많은 골키퍼들이 장갑에 바세린을 바르지만, 난 그렇게 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했다. 포스터는 "바세린을 사용하는 골키퍼를 실제로 처음 본 것은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조 하트였다"라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윌슨은 "맞아. 하지만 난 그렇게 하지 않아. 내 장갑이 손상되더라도 난 그렇게 하지 않을 거야. 난 바세린의 효과를 믿지 않아"라고 말하며 바세린이 장갑의 그립력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주장했다.

포스터는 달랐다. 그는 "카디프에서 마틴 마겟슨과 함께했는데, 당시 그는 장갑에 바세린을 발라달라고 부탁했어. 그날 경기엔 비가 많이 왔고 그가 시키는대로 했는데 난 차이를 느낄 수 었어. 정말 믿을 수 없었지"라며 직접 바세린 효과를 경험했다고 이야기했다.

포스터는 "설명하긴 어려운데 만약 우리가 훈련 중이라면 바세린 바른 장갑은 바로 찾을 수 있어. 공을 잡자마자 차이를 느낀다니까"라고 덧붙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매체는 "지난 2022년 골키퍼 코치와 인터뷰를 진행했을 당시 조 하트는 이 '바세린 기술'을 카스퍼 슈마이켈로부터 배웠다고 고백했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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