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위기에 놓인 팀을 구한 이재성(32, 마인츠)이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았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9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 소셜 미디어 등 공식 채널을 통해 분데스리가 이주의 팀을 선정해 공식 발표했다.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28라운드를 바탕으로 선정된 이주의 팀은 4-3-3 포메이션으로 자리했다.
최전방엔 로이스 오펜다(RB 라이프치히), 바웃 베호르스트(호펜하임), 팀 클라인디엔스트(하이덴하임)이 이름을 올렸고 중원엔 이재성(마인츠),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 브라얀 그루다(마인츠)가 선정됐다.
수비엔 알레한드로 그리말도(레버쿠젠), 안드레아스 한체올센(마인츠), 투타(프랑크푸르트), 파벨 카데르자베크(호펜하임)이, 골키퍼엔 알렉산더 뉘벨(슈투트가르트)이 이름을 올렸다.
눈에 띄는 이는 이재성이다.
지난 7일 마인츠는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28라운드 SV 다름슈타트와 맞대결을 펼쳐 4-0 대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이 급했던 '강등권' 마인츠는 승점 23점(4승 11무 13패)을 만들었다. 강등권에 위치한 쾰른(17위), 다름슈타트(18위)가 모두 승점 획득에 실패하면서 우선 숨통이 트인 마인츠다.
이 경기 이재성선발로 출전한 이재성은 경기 최고의 선수로 활약했다.
마인츠의 선제골은 전반 32분 나왔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박스 안에 있던 이재성이 머리로 받아 떨궜고 이를 안드레아스 한체 올센이 밀어 넣었다.
전반전을 1-0으로 리드한 채 마친 마인츠는 후반전 공격에 더 집중했다. 후반 15분 브라얀 그루다의 골로 2-0 격차를 벌렸다.
전반전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이미 공격 포인트를 추가한 이재성은 쉽게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35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이재성이 달려들며 슈팅으로 연결,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이재성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39분 톰 크라우스가 전방에서 버틴 뒤 이재성에게 공을 내줬고 이재성은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4-0 스코어를 만들었다. 경기는 마인츠의 4-0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 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이재성은 2골과 1도움 이외에도 패스 성공률 82%(28/34), 기회창출 2회, 상대 박스 내 터치 4회,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4회를 올리면서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경기 종료 후 빌트는 양 팀 선수들의 평점을 공개했다. 이재성은 양 팀 선수들을 통틀어 유일하게 '만점' 1점을 부여받았다. 이 경기의 주인공이자 최고의 선수라는 평가다.
이러한 평가와 함께 이재성은 분데스리가 28라운드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았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