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에 걸려 넘어진 사카→NO 페널티킥→''주심 판정 이해불가'' 한 목소리... 심지어 '상대팀' 케인도 ''내 팀이었다면 PK 주장했다''
입력 : 2024.04.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부카요 사카와 노이어 골키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노진주 기자] 부카요 사카(22, 아스날)가 바이에른 뮌헨 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박스 내에서 골키퍼와 엉켜 넘어졌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심판 판정에 대한 논란이 뒤따르고 있다.

뮌헨은 10일(한국시간)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두 팀은 18일 2차전을 치른다. 

자칫 뮌헨은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내줄 뻔 했다. 사카가 뮌헨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무릎에 걸려 넘어졌기 때문. 아스날 선수들은 페널티킥을 강하게 주장했지만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종료시켰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는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노이어가 다리를 (사카 쪽으로) 빼냈다. 이는 페널티킥이어야 했다”라고 주장했다. 

전 아스널 수비수 마틴 키언도 "주심이 페널티킥을 주지 않았다는 사실이 매우 놀랍다"고 말했다.

영국 BBC도 “사카는 노이어와의 접촉 후 쓰러졌다. 페널티킥을 얻어야 했다”라고 피력했다.

심지어 뮌헨 ‘골잡이’ 케인도 페널티킥 논란에 대해 “50대50이다. 만약 사카가 우리 팀이었다면 나는 페널티킥이라고 말했을 것”이라고 했다.

[사진] 부카요 사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해리 케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편 이날 아스날은 이른 시간 선제골을 작렬했다. 전반 11분 사카가 뮌헨의 왼쪽 수비진을 완전히 허문 뒤 박스 모서리 근처로 공을 몰고 들어갔다. 이후 ‘뮌헨 센터백’ 다이어를 앞에 두고 왼발 인사이드 슈팅을 날려 골망을 갈랐다.


뮌헨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동점골로 응수했다. 전반 17분 상대의 수비 미스를 틈타 그나브리가 수적 우위 속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려 동점골을 만들었다. 몸의 중심을 잃어 넘어지는 와중에서도 그는 슈팅을 때려 귀중한 득점에 성공했다.

역전골까지 터졌다. 전반 31분 뮌헨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살리바가 박스 안 좁은 공간을 개인기로 돌파하던 자네에게 발을 걸었다. 자네는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찍었다. 키커로 케인이 나서 성공시켰다.

뮌헨은 쐐기골을 노렸다. 후반 11분 고레츠카가 역습 찬스를 틈타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골과 연이 닿지 않았다.

아스날은 마음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수비적으로 태세를 유지한 뮌헨의 문전을 계속 두드렸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후반 30분 아스날이 기어코 동점골을 넣었다. 먼저 패스플레이로 아스날이 뮌헨 수비진을 농락했다. 제주스의 공이 컸다. 더 리흐트가 발을 쭉 뻗으면서 박스 안에서 위협적으로 공을 소유하고 있던 그에게 다가갔지만 제주스는 공을 빼앗기지 않았다. 볼은 ‘교체’ 레안드로 트로사르에게 흘렀고, 홀로 자유롭게 있던 트로사르는 왼쪽 골문 안쪽을 정확하게 꿰뚫었다. 스코어는 2-2.

양 팀의 1차전은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김민재는 18일 2차전 출격을 노린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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