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절친했던 동료 해리 케인(31·바이에른 뮌헨)을 직접 언급했다. 평소 "토트넘서 행복하다"라고 자주 말했던 그도 절친한 동료와 이별은 꽤 슬펐다.
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12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행복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토트넘 주장은 경기장에서 항상 미소를 띄고 있다. 경기에서 그를 화나게 하는 어떤 것도 상상하기 어렵다"라며 "허나 손흥민은 지난여름 이적시장 토트넘의 한 이적이 그를 화나게 했다고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호흡을 자랑했던 동료의 이적이었다. 손흥민은 'TNT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케인과 함께 거의 10년을 함께 지냈다. 서로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었고, 서로에게 많은 것을 요구했다"라며 "케인은 세계 최고다. 그와 함께 뛰는 건 큰 영광이었다"라고 말했다.
임대 생활을 제외하고 줄곧 토트넘에서 뛰었던 케인은 지난여름 이적시장에 독일 강호 뮌헨행을 택했다. 선수 경력에 유독 우승과 연이 없었던 것이 컸다. 손흥민은 케인을 이해하면서도 "그가 떠났기 때문에 정말 슬펐다. 케인에게는 좋은 이적이었다. 지금 바이에른에서 엄청난 득점을 올리고 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최고의 듀오는 비록 해체됐지만, 두 선수는 여전히 팀에서 최고의 공격수로 맹활약하고 있다. 손흥민은 15골 9도움으로 토트넘 내 최다 득점과 도움을 올리고 있다. 케인은 28경기에서 32골(7도움)을 몰아치며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케인은 지난 10일 아스널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경기를 위해 잉글랜드를 찾았다.
최근 토트넘 복귀설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케인은 이적설을 직접 반박했다. 그는 "독일 생활을 즐기고 있다"라며 "새로운 자극과 도전, 환경, 팀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뮌헨에서 뛰어 정말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뮌헨 이적 후 케인도 손흥민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마인츠05와 경기에서 자말 무시알라(21)의 득점을 도왔다. 당시 상황에 대해 케인은 "손흥민은 이런 상황에서 항상 골을 넣었다. 나 또한 패스를 시도하려 계속 애썼다"라며 "자말(무시알라)에게 손흥민과 내가 호흡을 맞춘 방법을 설명했다. 마인츠와 경기에서 곁눈질하니 무시알라의 움직임이 보이더라. 선수 경력 최고의 어시스트 중 하나였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손흥민에 대한 찬사였다.
손흥민-케인 듀오는 프리미어리그 역사다. 역대 최다 합작골(47골)을 달성하며 종전 프랭크 램파드와 디디에 드록바(이상 전 첼시)의 기록을 깼다.
다만 두 선수가 같은 팀에서 같이 뛰는 걸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 등 복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토트넘과 재계약이 유력하다. 케인은 뮌헨 잔류를 단언했다.
두 선수 모두 시즌 마지막까지 각자 대기록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득점과 도움 모두 두 자릿수(10-10) 달성이 눈앞이다. '토크 스포츠'는 13일 오후 8시 30분에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손흥민이 대기록을 쓸 것이라 전망했다.
매체는 "만약 손흥민이 뉴캐슬전에서 도움을 기록한다면, 그는 10-10을 세 시즌 간 기록한 프리미어리그 6인에 들 것이다"라고 알렸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웨인 루니(5회), 첼시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4회)와 디디에 드록바(3회), 에릭 칸토나(4회), 모하메드 살라(3회·리버풀)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할 기회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다.
케인은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노린다. 아스널과 8강 1차전에서는 2-2로 비겼다. 18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4강 진출을 정조준한다.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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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
손흥민(위)과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
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12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행복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토트넘 주장은 경기장에서 항상 미소를 띄고 있다. 경기에서 그를 화나게 하는 어떤 것도 상상하기 어렵다"라며 "허나 손흥민은 지난여름 이적시장 토트넘의 한 이적이 그를 화나게 했다고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호흡을 자랑했던 동료의 이적이었다. 손흥민은 'TNT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케인과 함께 거의 10년을 함께 지냈다. 서로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었고, 서로에게 많은 것을 요구했다"라며 "케인은 세계 최고다. 그와 함께 뛰는 건 큰 영광이었다"라고 말했다.
임대 생활을 제외하고 줄곧 토트넘에서 뛰었던 케인은 지난여름 이적시장에 독일 강호 뮌헨행을 택했다. 선수 경력에 유독 우승과 연이 없었던 것이 컸다. 손흥민은 케인을 이해하면서도 "그가 떠났기 때문에 정말 슬펐다. 케인에게는 좋은 이적이었다. 지금 바이에른에서 엄청난 득점을 올리고 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
케인은 지난 10일 아스널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경기를 위해 잉글랜드를 찾았다.
최근 토트넘 복귀설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케인은 이적설을 직접 반박했다. 그는 "독일 생활을 즐기고 있다"라며 "새로운 자극과 도전, 환경, 팀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뮌헨에서 뛰어 정말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케인(왼쪽)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손흥민-케인 듀오는 프리미어리그 역사다. 역대 최다 합작골(47골)을 달성하며 종전 프랭크 램파드와 디디에 드록바(이상 전 첼시)의 기록을 깼다.
그나브리 득점 후 기뻐하는 뮌헨 선수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두 선수 모두 시즌 마지막까지 각자 대기록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득점과 도움 모두 두 자릿수(10-10) 달성이 눈앞이다. '토크 스포츠'는 13일 오후 8시 30분에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손흥민이 대기록을 쓸 것이라 전망했다.
매체는 "만약 손흥민이 뉴캐슬전에서 도움을 기록한다면, 그는 10-10을 세 시즌 간 기록한 프리미어리그 6인에 들 것이다"라고 알렸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웨인 루니(5회), 첼시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4회)와 디디에 드록바(3회), 에릭 칸토나(4회), 모하메드 살라(3회·리버풀)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할 기회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다.
케인은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노린다. 아스널과 8강 1차전에서는 2-2로 비겼다. 18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4강 진출을 정조준한다.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루턴 타운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세리머니하는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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