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이 대타 활용에 대해 언급했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주만 하더라도 "우리는 벤치에 대타 자원이 없는 팀"이라고 했다. 주전 라인업 9명을 제외하면, 백업 포수로 베테랑 허도환이 있고, 내야에는 유틸리티 구본혁, 외야에는 대주자 요원 최승민, 신인으로 1군 경험을 쌓게 하는 김현종이 있었다.
당시 투수를 15명으로 운영해 야수 숫자는 13명으로 운영됐다. 주전 라인업 중에서 누군가 휴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면 대타가 되는 정도였다.
LG는 12일 두산전에서 1-1 동점인 7회 2사 1,2루 찬스에서 구본혁이 대타로 나와 역전 결승타를 때려 2-1로 승리했다.
13일 잠실구장, 두산전에 앞서 염경엽 감독은 전날 구본혁의 대타 기용에 대해 "테스트를 한 거다. 2번의 끝내기 안타라는 타석의 압박감을 좋은 걸로 경험을 했기 때문에 어제 (대타로) 쓸 수 있었다. 민재보다는 본혁이 확률이 높다고 봤고, 또 그 역할을 해냈다. 앞으로도 그런 상황, 왼손 투수 나오고 내가 봤을 때 본혁이가 칠 수 있는 정도의 투수라는 판단이 됐을 때는 대타로 기용한다. 본혁이도 쓸 거고 범석이도 같이 대타로 쓴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김범석이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LG는 투수를 한 명 줄이고 야수 숫자를 14명으로 한 명 늘렸다. 스프링캠프에서 내복사근 부상으로 중도 귀국했던 김범석은 재활을 마치고,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 뛰고 드디어 1군에 올라왔다. 김범석은 장타력이 좋고, 정교한 컨택 능력도 있다.
염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5할 타율을 기록 중인 안익훈에 대해 언급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1군 콜업은 아직 없다.
염 감독은 "사실 익훈이를 올릴까 생각했는데, 익훈이는 주전 중에서 외야수 누군가 부상으로 빠질 때, 10일짜리 부상이 나왔을 때 익훈이가 올라와서 바로 주전으로 뛴다. 그래서 2군에서 시합을 하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안 올리고 있다. 지금 1군에 오면 놀아야 되니까. (선발 출장하지 못하고 벤치에만 있으면) 감각이 떨어지니까 익훈이 같은 경우는 외야수에 누가 부상이다 그러면 첫 번째가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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