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올림픽 공원, 고용준 기자] 갈수록 거대해지는 자크와 필요할 때 상대를 누이는 세나의 강력한 한 방은 업그레이드된 파괴 전차를 멈추기에 충분했다. 반격에 나선 T1이 멋진 카운터에 성공하면서 결승 진출전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T1은 13일 오후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벌어진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전 한화생명과 경기 2세트에서 초반 불리함을 중반 이후 성장한 자크와 세나의 힘으로 뒤집으면서 세트스코어를 1-1로 쫓아가는데 성공했다.

서전을 패한 T1은 진영을 블루로 선택한 이후 디플러스 기아전에서 꺼내들었던 세나-세주아니 봇 듀오에 자크와 비에고, 코르키로 조합을 완성했다. 초반 흐름은 전반적으로 한화생명이 유리하게 풀어갔다.

봇 압박을 통해 T1이 퍼스트블러드를 올렸지만, 드래곤 전투에서 한화생명이 대승을 거두면서 초반 분위기는 한화생명이 한 걸음 이상 앞서나가는 모양새가 나왔다. 돌진 조합의 강점을 내세워 T1을 압박한 한화생명을 상대로 T1은 강점인 한타 파워를 통해 흐름을 쫓아가면서 분위기를 자신들 쪽으로 돌렸다.

세번째 드래곤 교전에서 ‘페이커’ 이상혁이 상대의 시선을 사로잡는 가운데 ‘제우스’ 최우제의 자크가 기막히 타이밍에 가세하면서 분위기를 뒤집었고, 바론 한 타에서는 ‘구마유시’ 이민형의 세나가 상대 챔프들을 때려 눕히면서 T1이 승기를 잡았다.

승기를 잡은 T1은 1세트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았다. 괴물로 성장한 자크를 앞세워 한화생명의 본진에 입성한 T1은 남은 구조물을 공략하면서 승부를 1-1로 만들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