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SSG 랜더스 김창평(24)의 퓨처스리그 연속 타석 출루 기록이 끝났다.
김창평은 14일 경기도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1번 좌익수로 선발출장했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LG 우완 선발투수 김진수를 상대한 김창평은 좌익수 뜬공으로 잡히면서 16타석 연속 출루 기록을 마감했다.
김창평의 진기록은 지난 11일 삼성전에서 시작됐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김창평은 3회 우전안타를 때려내며 안타 행진을 시작했다. 4회, 6회, 8회, 9회 안타를 때려내며 5타수 5안타 3득점 1볼넷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에서만 5연타석 안타를 때려낸 김창평은 12일 LG전에서도 1회 3루타, 3회 안타, 5회 안타, 7회 안타를 날리며 4타수 4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연속 타석 안타 기록은 9연타석 안타로 늘었다. 13일 경기에서는 1회 안타, 3회 안타, 4회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6회 1사 2루에서는 볼넷을 골라내면서 12연타석 안타 기록이 끝났지만 14연타석 출루 기록은 계속됐다. 김창평은 7회와 9회에도 안타를 때려내며 5타수 5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경기 첫 타석에서 연속 타석 출루 기록을 마감한 김창평은 12타석 연속 안타, 16타석 연속 출루, 14타수 연속 안타에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모든 기록들은 퓨처스리그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2010년 이후 최고 기록이다.
2019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6순위) 지명으로 SK(현 SSG)에 입단한 김창평은 KBO리그 통산 93경기 타율 1할6푼9리(148타수 25안타) 11타점 20득점 9도루 OPS .476을 기록했다. 2022년 1월에 군 입대를 한 김창평은 지난해 10월 군 복무를 마쳤고 2023년 마무리캠프부터 팀에 합류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내야수로 SSG에 입단한 김창평은 2021년 외야수로 전향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이날 경기 전까지 13경기 타율 4할3푼8리(48타수 21안타) 3타점 13득점 6도루 OPS 1.078로 활약했다. 퓨처스리그 통산 성적은 92경기 타율 2할8푼8리(257타수 74안타) 1홈런 15타점 55득점 22도루 OPS .792을 기록중이다.
김창평은 “최근 타석에서 적극적으로 스윙하고 있다. 타격감이 좋지 않을 때에는 공을 끝까지 보고 치려했는데, 지금은 자신감을 가지고 스윙하고 있다.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꾸준한 야간 훈련 덕분이다. 손시헌 2군 감독님을 비롯해 오준혁, 윤재국 코치님과 함께 2시간 가량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며 노력 중이다. 많은 연습량에서 오는 자신감이기에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진기록을 달성한 것에 대해 김창평은 “기록을 신경 쓰지 않을 수는 없지만, 최대한 신경 쓰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타석에 임해 기량을 끌어 올리겠다. 지금처럼 몸 건강히 잘 준비해, 1군에 올라가게 된다면 팬 여러분께 인상 깊은 활약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