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춘천=박건도 기자]
최종 라운드에서 순위를 바꾼 윤상필(26·아르테스힐)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활짝 웃었다.
윤상필은 14일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 CC 올드코스(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4시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7억 원)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기록하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친 윤상필은 우승 상금 1억 4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생애 첫 K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윤상필은 기자회견에서 "우승하니 너무 좋다. 항상 원했던 순간이다"라며 "선두권에 있어도 우승하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 오늘은 스스로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려 했다. 덕분에 잘 풀려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막상 첫 우승 후에도 덤덤한 표정을 지었던 그였다. 본인의 77번째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윤상필은 "얼떨떨해서 그런 것 같다"라며 미소짓더니 "평소 성격이 급하다. 이번에는 차분히 경기하려 노력했다. 덕분에 시야가 많이 넓어졌다"라고 우승 비결을 전했다.
1, 2라운드를 선두로 마친 윤상필은 3라운드에서 주춤했다. 베테랑 골퍼 박상현(41·동아제약)이 저력을 발휘하며 3라운드를 선두로 마쳤다. 윤상필은 공동 2위로 뒤처졌지만, 14일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쇼를 펼치며 경기를 뒤집었다.
레전드와 맞대결에서 위압감을 느꼈을 법했던 윤상필은 "코스 외에서는 선배지만, 안에서는 동등한 입장이다"라며 "오늘은 평소와 달리 긴장감보다 편안한 느낌이 강했다. 제 플레이만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 생각했다"라고 마음을 다잡았음을 밝혔다.
4라운드 14번 홀에서 우승 기운을 느꼈다. 윤상필은 "14번 홀에서 우승을 직감했다"라며 "이걸 넣고 남은 홀에서 무리하지 않으면 우승할 것 같다는 느낌이 왔다"라고 회상했다.
윤상필은 시즌 목표를 3승으로 잡았다. 그는 "베트남 전지훈련때도 마찬가지였고, 한국에서도 컨디션이 좋았다. 1승이 아닌 3승을 목표를 잡아도 되겠다 싶더라. 매년 첫 승만 목표로 잡았다. 오늘 우승을 발판 삼아 가려고 목표를 더 크게 잡았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어느 정도 운도 따랐다. 3라운드 18번 홀에서 윤상필은 이글을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을 확신했다. 그는 "3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나온 이글 흐름이 오늘까지 이어졌다. 사실 미스 샷이었다. 공이 밀려 맞았는데 바로 들어갈 줄은 몰랐다"라고 말하며 미소지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사실 올해 시즌이 끝나면 군입대를 계획하고 있었다"라면서 "우승하면서 결정을 바꿀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콘페리 투어는 제대 후에 가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춘천=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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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우승 트로피를 든 윤상필./사진제공=KPGA |
생애 첫 트로피를 들고 미소짓는 윤상필. /사진제공=KPGA |
윤상필은 14일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 CC 올드코스(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4시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총상금 7억 원)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기록하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친 윤상필은 우승 상금 1억 40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생애 첫 K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윤상필은 기자회견에서 "우승하니 너무 좋다. 항상 원했던 순간이다"라며 "선두권에 있어도 우승하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 오늘은 스스로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려 했다. 덕분에 잘 풀려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막상 첫 우승 후에도 덤덤한 표정을 지었던 그였다. 본인의 77번째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윤상필은 "얼떨떨해서 그런 것 같다"라며 미소짓더니 "평소 성격이 급하다. 이번에는 차분히 경기하려 노력했다. 덕분에 시야가 많이 넓어졌다"라고 우승 비결을 전했다.
1, 2라운드를 선두로 마친 윤상필은 3라운드에서 주춤했다. 베테랑 골퍼 박상현(41·동아제약)이 저력을 발휘하며 3라운드를 선두로 마쳤다. 윤상필은 공동 2위로 뒤처졌지만, 14일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쇼를 펼치며 경기를 뒤집었다.
윤상필이 우승 뒤 두 팔을 들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제공=KPGA |
4라운드 14번 홀에서 우승 기운을 느꼈다. 윤상필은 "14번 홀에서 우승을 직감했다"라며 "이걸 넣고 남은 홀에서 무리하지 않으면 우승할 것 같다는 느낌이 왔다"라고 회상했다.
윤상필은 시즌 목표를 3승으로 잡았다. 그는 "베트남 전지훈련때도 마찬가지였고, 한국에서도 컨디션이 좋았다. 1승이 아닌 3승을 목표를 잡아도 되겠다 싶더라. 매년 첫 승만 목표로 잡았다. 오늘 우승을 발판 삼아 가려고 목표를 더 크게 잡았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어느 정도 운도 따랐다. 3라운드 18번 홀에서 윤상필은 이글을 잡아내며 분위기 반전을 확신했다. 그는 "3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나온 이글 흐름이 오늘까지 이어졌다. 사실 미스 샷이었다. 공이 밀려 맞았는데 바로 들어갈 줄은 몰랐다"라고 말하며 미소지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사실 올해 시즌이 끝나면 군입대를 계획하고 있었다"라면서 "우승하면서 결정을 바꿀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콘페리 투어는 제대 후에 가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윤상필. /사진제공=KPGA |
춘천=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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