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천적 관계가 이렇게 무섭다. 대전하나시티즌이 또 한 번 FC서울을 잡고 천적 관계를 이어갔다.
대전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 서울과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전은 4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 시즌 성적 2승3무4패(승점 9)를 기록하게 됐다.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 10위로 올라섰다.
반면 서울은 4경기 무패(2무2패) 부진에 빠졌다. 동시에 충격의 3연패를 당했다. 앞서 서울은 지난 7일 대구FC와 0-0으로 비긴 뒤 13일 포항스틸러스, 20일 전북현대에 연거푸 패했다. 대전마저 넘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
순위는 낮았지만, 그동안 대전은 서울에 상당히 강했다. 지난 해 8년 만에 승격했던 대전은 서울과 4차례 맞붙어 2승2무를 기록했다. 특히 대전 안방에서 치른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올해에도 천적의 위력을 과시했다.
승리의 히어로는 '베테랑 이적생' 김승대였다. 이날 멀티골을 터뜨렸다. 지난 해까지 포항에서 활약했던 김승대는 대전으로 이적,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하지만 7경기 동안 골을 넣지 못했다. 8번째 경기였던 서울전에서 이적 후 첫 골과 함께 쐐기골까지 뽑아냈다.
첫 번째골도 대전 베테랑이 해냈다. 전반 13분 주세종이 환상적인 프리킥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 골키퍼 황성민이 몸을 날렸으나 궤적인 워낙 날카로워 막을 수 없었다. 전반 35분 김승대의 추가골을 앞세워 대전은 2-0으로 달아났다. 김승대는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김승대는 후반 2분 팀의 세 번째 골까지 책임졌다. 이번에도 집중력이 빛났다. 상대 문전 혼전 상황에서 김승대는 좋은 위치 선정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도 후반 13분 일류첸코의 득점으로 한 골 만회했으나 더 이상 따라붙지는 못했다.
한편 김천상무는 다시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홈경기에서 1-0 짜릿승을 거뒀다. 후반 44분 이중민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김천은 6승1무2패(승점 19)로 리그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4경기(3승1무) 연속 무패도 이어갔다. 강원은 3승3무3패(승점 12)가 됐다.
후반 44분, 이중민은 상대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틈을 타 발로 밀어 넣었다. 김천은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켜내 승점을 가져갔다.
또 수원FC는 광주FC를 2-1로 눌렀다. 1-1로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추가시간 김태한이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냈다. 수원FC는 4승3무2패(승점 15)로 리그 3위가 됐다. 반면 광주는 충격의 6연패 늪에 빠졌다. 2승6패(승점 6)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12위)로 떨어졌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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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김승대(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이민성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대전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 서울과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전은 4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 시즌 성적 2승3무4패(승점 9)를 기록하게 됐다.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 10위로 올라섰다.
반면 서울은 4경기 무패(2무2패) 부진에 빠졌다. 동시에 충격의 3연패를 당했다. 앞서 서울은 지난 7일 대구FC와 0-0으로 비긴 뒤 13일 포항스틸러스, 20일 전북현대에 연거푸 패했다. 대전마저 넘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
순위는 낮았지만, 그동안 대전은 서울에 상당히 강했다. 지난 해 8년 만에 승격했던 대전은 서울과 4차례 맞붙어 2승2무를 기록했다. 특히 대전 안방에서 치른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올해에도 천적의 위력을 과시했다.
승리의 히어로는 '베테랑 이적생' 김승대였다. 이날 멀티골을 터뜨렸다. 지난 해까지 포항에서 활약했던 김승대는 대전으로 이적,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하지만 7경기 동안 골을 넣지 못했다. 8번째 경기였던 서울전에서 이적 후 첫 골과 함께 쐐기골까지 뽑아냈다.
김승대(왼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김승대는 후반 2분 팀의 세 번째 골까지 책임졌다. 이번에도 집중력이 빛났다. 상대 문전 혼전 상황에서 김승대는 좋은 위치 선정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서울도 후반 13분 일류첸코의 득점으로 한 골 만회했으나 더 이상 따라붙지는 못했다.
김천상무의 골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후반 44분, 이중민은 상대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틈을 타 발로 밀어 넣었다. 김천은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켜내 승점을 가져갔다.
또 수원FC는 광주FC를 2-1로 눌렀다. 1-1로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추가시간 김태한이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냈다. 수원FC는 4승3무2패(승점 15)로 리그 3위가 됐다. 반면 광주는 충격의 6연패 늪에 빠졌다. 2승6패(승점 6)를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12위)로 떨어졌다.
이정효 광주FC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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