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내셔널리그 MVP 집안 싸움도 점입가경이다. 무키 베츠(32)가 오타니 쇼헤이(30)보다 더한 존재감으로 LA 다저스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오타니 역시 유일한 안타를 무려 약 191㎞의 총알 타구로 뽑아내며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뽐냈다.
LA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센터에서 펼쳐진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4-2로 승리했다. 토론토에 위닝 시리즈를 확보한 다저스는 6연승을 질주, 18승 1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수성했다.
안타 수 11 대 3에서 보이듯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6이닝 2피안타 3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승(1패)째를 챙겼다. 조 켈리(1이닝)-라이언 브레이저(1이닝)-에반 필립스(1이닝)이 남은 3이닝을 단 1안타 1실점으로 묶으며 차례대로 홀드-홀드-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베츠가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로 팀 내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시즌 11번째 멀티히트 및 최근 4경기 연속 2안타 이상 경기로 타율이 0.391로 4할에 육박했다. 막판 도루를 추가하며 해당 부문 내셔널리그 공동 5위, OPS(출루율+장타율)는 1.150으로 1위를 달성했다. 그러나 다른 8명의 타자도 각각 안타 하나씩을 챙기며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했다. 오타니는 5타수 1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무키 베츠(2루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엔리케 에르난데스(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미구엘 로하스(유격수)-크리스 테일러(좌익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은 타일러 글래스노우.
이에 맞선 토론토는 보 비셋(유격수)-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달튼 바쇼(중견수)-저스틴 터너(지명타자)-대니 잰슨(포수)-데이비스 슈나이더(좌익수)-크레이그 비지오(2루수)-어니 클레멘트(3루수)-애디슨 바거(우익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은 기쿠치 유세이.
베츠는 1회 첫 타석부터 3루타를 폭발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기쿠치의 5구째 직구를 통타해 중전 안타를 만든 것이 중견수 바쇼가 무리하게 다이빙 캐치를 하려다 장타를 내줬다. 오타니는 시속 108.7마일(약 174.9㎞)의 빠른 타구를 생산했으나, 전진 수비를 하던 2루수 비지오가 3루를 견제한 뒤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프리먼이 가볍게 좌익수 쪽으로 타구를 보내 베츠가 홈을 밟아 다저스가 선취점을 만들었다.
2회에는 다저스가 물레방아 같은 타선으로 추가점을 냈다. 엔리케와 파헤스가 연속 안타를 때려냈고 로하스의 뜬 공 타구로 1사 1, 3루가 만들어졌다. 테일러는 기쿠치의 바깥쪽 커브를 가볍게 밀어 쳐 중전 1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오타니의 유일한 안타가 이때 나왔다. 2사 1, 3루에서 몸쪽으로 들어오는 시속 98.2마일(약 158㎞)의 빠른 공을 공략해 우익수 방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때 타구속도는 무려 시속 119.2마일(약 191.8㎞)이 나왔다. 다저스의 3-0 리드.
베츠는 또 한 번 총알같은 타구로 경기장 분위기를 찢었다. 4회초 1사 3루에서 기쿠치는 베츠에게 몸쪽 낮게 슬라이더를 내리꽂아 헛스윙을 유도하려 했다. 그러나 베츠는 자신의 폼을 유지하면서 유격수 옆을 스치는 적시타를 치면서 뛰어난 타격 기술을 선보였다. 반면 오타니는 기쿠치가 낮게 떨군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 사이 3번의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던 글래스노우는 7회 일격을 당했다. 무사 1루에서 슈나이더가 좌중간 외야를 큼지막한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 타구에 글래스노우는 켈리와 교체됐다.
3번째 타석에서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던 베츠는 마지막 타석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9회초 1사에서 토론토 마무리 조던 로마노를 상대로 시속 100.3마일(약 161.4㎞)의 총알 타구로 중전 안타를 만든 뒤 2루를 훔쳐 8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오타니도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슬라이더를 공략해 시속 102.6마일(약 165.1㎞)의 맹렬한 타구를 생산했으나, 좌익수 뜬 공에 그치고 말았다. 이후 후속타 불발로 베츠는 홈을 밟지 못했다.
토론토는 비지오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만회하는데 그쳤고 다저스는 4-2로 승리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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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 무키 베츠가 28일(한국시간)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토론토와 방문경기 1회초 3루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LA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센터에서 펼쳐진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4-2로 승리했다. 토론토에 위닝 시리즈를 확보한 다저스는 6연승을 질주, 18승 1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수성했다.
안타 수 11 대 3에서 보이듯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6이닝 2피안타 3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승(1패)째를 챙겼다. 조 켈리(1이닝)-라이언 브레이저(1이닝)-에반 필립스(1이닝)이 남은 3이닝을 단 1안타 1실점으로 묶으며 차례대로 홀드-홀드-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베츠가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로 팀 내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시즌 11번째 멀티히트 및 최근 4경기 연속 2안타 이상 경기로 타율이 0.391로 4할에 육박했다. 막판 도루를 추가하며 해당 부문 내셔널리그 공동 5위, OPS(출루율+장타율)는 1.150으로 1위를 달성했다. 그러나 다른 8명의 타자도 각각 안타 하나씩을 챙기며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했다. 오타니는 5타수 1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LAD 무키 베츠가 28일(한국시간)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토론토와 방문경기 1회초 3루타를 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다저스는 무키 베츠(2루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엔리케 에르난데스(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미구엘 로하스(유격수)-크리스 테일러(좌익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은 타일러 글래스노우.
이에 맞선 토론토는 보 비셋(유격수)-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달튼 바쇼(중견수)-저스틴 터너(지명타자)-대니 잰슨(포수)-데이비스 슈나이더(좌익수)-크레이그 비지오(2루수)-어니 클레멘트(3루수)-애디슨 바거(우익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은 기쿠치 유세이.
베츠는 1회 첫 타석부터 3루타를 폭발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기쿠치의 5구째 직구를 통타해 중전 안타를 만든 것이 중견수 바쇼가 무리하게 다이빙 캐치를 하려다 장타를 내줬다. 오타니는 시속 108.7마일(약 174.9㎞)의 빠른 타구를 생산했으나, 전진 수비를 하던 2루수 비지오가 3루를 견제한 뒤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프리먼이 가볍게 좌익수 쪽으로 타구를 보내 베츠가 홈을 밟아 다저스가 선취점을 만들었다.
2회에는 다저스가 물레방아 같은 타선으로 추가점을 냈다. 엔리케와 파헤스가 연속 안타를 때려냈고 로하스의 뜬 공 타구로 1사 1, 3루가 만들어졌다. 테일러는 기쿠치의 바깥쪽 커브를 가볍게 밀어 쳐 중전 1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오타니의 유일한 안타가 이때 나왔다. 2사 1, 3루에서 몸쪽으로 들어오는 시속 98.2마일(약 158㎞)의 빠른 공을 공략해 우익수 방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때 타구속도는 무려 시속 119.2마일(약 191.8㎞)이 나왔다. 다저스의 3-0 리드.
LAD 오타니 쇼헤이가 28일(한국시간)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토론토와 방문경기 4회말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베츠는 또 한 번 총알같은 타구로 경기장 분위기를 찢었다. 4회초 1사 3루에서 기쿠치는 베츠에게 몸쪽 낮게 슬라이더를 내리꽂아 헛스윙을 유도하려 했다. 그러나 베츠는 자신의 폼을 유지하면서 유격수 옆을 스치는 적시타를 치면서 뛰어난 타격 기술을 선보였다. 반면 오타니는 기쿠치가 낮게 떨군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 사이 3번의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던 글래스노우는 7회 일격을 당했다. 무사 1루에서 슈나이더가 좌중간 외야를 큼지막한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 타구에 글래스노우는 켈리와 교체됐다.
3번째 타석에서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던 베츠는 마지막 타석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9회초 1사에서 토론토 마무리 조던 로마노를 상대로 시속 100.3마일(약 161.4㎞)의 총알 타구로 중전 안타를 만든 뒤 2루를 훔쳐 8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오타니도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슬라이더를 공략해 시속 102.6마일(약 165.1㎞)의 맹렬한 타구를 생산했으나, 좌익수 뜬 공에 그치고 말았다. 이후 후속타 불발로 베츠는 홈을 밟지 못했다.
토론토는 비지오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만회하는데 그쳤고 다저스는 4-2로 승리했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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