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골' 전병관, ''골 보다 승리 못해 정말 아쉽다'' [오!쎈인터뷰]
입력 : 2024.04.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OSEN=전주, 우충원 기자] "제 골 보다는 승리 못해서 정말 아쉽네요". 

전북 현대 모터스는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1 2024 9라운드 대구FC와 맞대결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전북은 2승 4무 3패 승점 10점을 기록 순위를 끌어 올렸다.  

지난 2021 시즌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프로에 데뷔한 전병관은 지난해까지 뛰었다. 지난 시즌에는 23경기를 뛰었고 2골-3도움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숨은 진주였던 전병관은 22세 이하 자원이기 때문에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고 전북으로 이적했다.

이적 후 전병관은 작은 부상으로 인해 단 페트레스쿠 전 감독으로부터 중용받지 못했다. 하지만 U-22 축구대표팀에 발탁돼 프랑스와 평가전에 동행했다. 비록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엔 승선하지 못했지만 전북에서 경기에 나섰다.

박원재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 중용된 전병관은 지난 서울과 경기서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FC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2-2로 맞선 후반 4분 김진수의 크로스를 오른발 바이시클킥으로 득점,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그의 발을 떠난 공은 정확하게 오른쪽 골문 구석에 꽂혔다. 서울 골키퍼 최철원이 손을 쓸 수 없었다.

전북은 전병관이 주전으로 나서며 문제로 지적됐던 속도가 빨라졌다. 특히 전병관의 가세로 전북은 송민규, 이영재와 함께 시너지 효과가 일어나며 공격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대구를 맞이해 전병관은 경기 시작과 함께 선제골을 터트렸다. 송민규가 연결한 볼을 문전에서 침착하게 상대 수비와 경쟁서 승리한 뒤 얻어낸 골이었다. 시즌 초반 전북이 선보이지 못했던 공격 작업이었다.

경기가 무승부로 마무리된 가운데 전병관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경기 후 “제가 골 넣은 것은 생각나지 않는다.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것이 정말 아쉽다”라면서 “죄송한 마음이 크다. 제가 더 열심히 뛰고 결과를 만들었으면 승리할 수 있었을텐데…”라고 소감을 밝혔다.

승리하지 못한 것에 대해 전병관은 끊임 없이 아쉬움을 나타냈다. 2경기 연속골에 대해서는 "형들께서 많은 도움을 주신다. 또 박원재 감독대행님과 코칭 스태프들께서 기회를 주신 것은 정말 감사하다. 기회를 얻으면서 골이 나왔다. 그런데 그 보다는 팀 승리가 중요하다. 제가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북이 빨리 1위로 올라 섰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전병관은 "대전에서 뛰고 있는 형들께서 걱정도 많이 해주셨다. 하지만 우리팀 형들이 정말 잘 해 주신다. 전북에서 뛸 자격이 있는 선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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