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2→5:2→5:7→10:7' KIA-LG 잠실벌 대혈투, 결국 KIA가 웃었다 [잠실 현장리뷰]
입력 : 2024.04.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잠실=김우종 기자]
KIA 이우성이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KIA 이우성이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KIA 타이거즈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광주로 향할 수 있게 됐다.

KIA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2만3750석 매진)에서 열린 LG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10-7로 승리했다.

KIA는 지난 26일 LG에 6-7, 27일에는 3-6으로 각각 역전패를 당했다. 하지만 이날 승리로 스윕을 면했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 성적은 4승 2패로 KIA가 우위를 점하게 됐다.

KIA는 2연패에서 탈출, 21승 9패를 마크했다. KIA는 이제 광주로 이동해 내주 KT, 한화와 홈 6연전을 치른다. LG는 3연승을 마감, 16승 14패 2무가 됐다. LG는 다음주 창원 원정을 떠나 NC와 3연전을 소화한 뒤 주말에는 잠실로 돌아와 두산과 어린이날 시리즈에 임한다.

LG 선발 손주영은 5이닝(87구)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1몸에 맞는 볼 5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승패없이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어 임찬규(1이닝), 박명근(0이닝 3실점), 정우영(1이닝), 이종준(⅓이닝 1실점), 김진성(⅔이닝), 우강훈(1이닝 1실점)이 차례로 나와 공을 뿌렸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총 12안타로 시즌 17호(LG 4호)선발 전원 안타에 성공한 LG 타선에서는 박해민과 문성주, 김범석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박해민은 11시즌 연속 20도루(KBO 역대 2번째)에 성공했다.

KIA 선발 크로우는 4⅓이닝 10피안타 1볼넷 6탈삼진 7실점(7자책)으로 흔들렸으나, 팀 타선이 후반에 터지면서 패전을 면했다. 이어 이준영(0이닝), 장현식(⅔이닝), 최지민(1이닝), 전상현(1이닝), 곽도규(1이닝), 정해영(1이닝)이 차례로 투구하며 리드를 잘 지켜냈다.

역시 선발 전원 안타(시즌 16호, KIA 시즌 2호)에 성공한16안타의 KIA 타선에서는 김선빈이 3안타, 이창진과 김도영, 소크라테스, 한준수가 2안타로 각각 활약했다. 최원준은 개인 통산 100도루(105번째) 성공. KIA는 팀 통산 4900도루(KBO 역대 2번째)를 해냈다.


◆ 선발 라인업


이날 LG는 박해민(중견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1루수)-김범석(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손주영.

이에 맞서 KIA는 김선빈(2루수)-이창진(우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1루수)-소크라테스(좌익수)-최원준(중견수)-한준수(포수)-박찬호(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였다.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만원 관중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만원 관중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KIA 최지민이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스1
KIA 최지민이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6회말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스1
1회초 KIA는 무사 1,2루에서 김선빈이 3구 삼진을 당했으나, 후속 최형우가 좌월 스리런포를 작렬시키며 LG의 기선을 제압했다.(3-0)

그러자 LG는 곧바로 이어진 1회말, 무사 1, 3루에서 김현수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으며 1점을 만회했다.(3-1) LG는 3회말 또 한 점을 따라붙었다. 선두타자 구본혁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1사 후 박해민의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안타 때 3루까지 갔다. 이어 문성주가 우익수 희생타를 쳐냈다.(3-2)

그러자 KIA는 5회초 2점을 도망갔다. 1사 1, 3루에서 한준수와 박찬호가 연속 적시타를 터트렸다. 점수는 5-2, 3점 차가 됐다.

그런데 5회말 LG가 무려 5점을 올리며 단 한 순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1사 3루에서 문성주가 좌전 적시타를 올렸다.(5-3) 계속해서 김현수의 우전 안타와 오스틴의 볼넷으로 잡은 1사 만루 기회. 여기서 김범석이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싹쓸이 3타점 싹쓸이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LG의 6-5 역전 성공 순간. 이어 오지환이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7-5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KIA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초 LG가 박명근을 투입했다. 하지만 김선빈의 안타에 이어 2번 타석 때 이날 1군에 처음 부름을 받은 대타 나성범이 등장, 볼넷으로 출루했다. 나성범은 대주자 김호령으로 교체. 김도영이 3루 쪽 기습 번트를 시도했고, 포수 박동원의 3루 송구가 뒤로 빠지는 틈을 타, 2루 주자 김선빈이 득점했다.(7-6) 여기서 다시 LG 투수는 정우영으로 교체. 후속 최형우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김호령이 동점 득점을 올렸고, 다음 타자 이우성이 좌전 역전 적시타를 치며 8-7을 만들었다.

KIA는 8회초 또 한 점을 추가했다. 1사 후 김선빈이 2루타를 친 뒤 김호령이 좌전 적시타를 터트렸다.(9-7) 결국 9회 LG 수비진의 2차례 실책을 틈타 소크라테스가 홈인, 10-7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KIA 나성범이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볼넷으로 출루하고 있다. /사진=뉴스1
KIA 나성범이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볼넷으로 출루하고 있다. /사진=뉴스1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만원 관중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만원 관중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잠실=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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