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꽁꽁 묶였다... '토트넘 초비상' 전반에만 3실점, 아스널에 대패 위기→4위 경쟁 '빨간불'
입력 : 2024.04.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아스널전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아스널전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전반전부터 경기가 확 기울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맞붙고 있다.

전반전부터 위기다. 토트넘은 연달아 3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가고 있다. 손흥민(32)의 44분 문전 슈팅은 골대 위로 떴다. 아스널의 촘촘한 수비를 좀처럼 뚫어내지 못하고 있다.

앙제 포스테코글루(59)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 원톱 전술을 가동했다. 티모 베르너, 제임스 매디슨, 데얀 클루셉스키가 뒤를 받쳤다.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가 중원을 구성했다. 벤 데이비스,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맡고 골키퍼 장갑은 굴리에모 비카리오가 꼈다.

원정팀 아스널은 4-3-3으로 맞섰다. 카이 하베르츠가 중앙에 서고 레안드로 트로사르와 부카요 사카가 양 날개에 포진했다. 데클란 라이스, 토마스 파티, 마틴 외데고르가 미드필드에 섰다. 도미야스 다케히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벤 화이트가 수비를 책임지고 골문은 다비드 라야가 지켰다.

아스널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아스널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전술 싸움에서 완패다.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널은 볼 점유율을 내주고도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토트넘의 뒷공간을 노리는 역습 전술로 임했다. 토트넘은 왼쪽 공격수 베르너를 자주 활용하고도 아스널 수비에 균열을 만들지 못했다.

불운까지 따랐다. 토트넘은 15분 만에 호이비에르의 자책골로 끌려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호이비에르를 맞고 굴절된 공이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도 한 차례 반격하는 듯했다. 판 더 펜의 슈팅이 아스널 골문에 꽂혔다. 판 더 펜은 포효하며 세리머니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후 토트넘은 27분과 38분 연달아 실점을 허용했다. 사카가 하베르츠의 롱패스를 받고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하베르츠는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 골을 넣었다. 아스널 3-0 토트넘.

득점 후 기뻐하는 아스널. /AFPBBNews=뉴스1
득점 후 기뻐하는 아스널. /AFPBBNews=뉴스1
전반전은 아스널이 여유롭게 3-0 리드를 잡은 채로 끝났다.

아스널은 34경기 24승 5무 5패 승점 77로 프리미어리그 선두다. 2위 맨체스터 시티는 33경기 승점 76이다.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 1위 수성을 위해 토트넘전 승리가 필수다.

토트넘도 승점 3이 급하기는 마찬가지다. 32경기 승점 60으로 4위 아스톤 빌라(35경기 67점)와 7점 차이다. 이날 패배하면 잔여 경기를 모두 이겨도 순위를 뒤집을 수 없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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