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손흥민 16호골' 토트넘, 0-3→2-3 아스널에 석패... '멀어지는 UCL' 4위 빌라와 7점 차
입력 : 2024.04.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 박건도 기자]
28일 오후 10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런던 더비에서 손흥민이 실점 후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28일 오후 10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런던 더비에서 손흥민이 실점 후 아쉬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 16호골의 빛이 바랬다. 전반전 연속 실점이 뼈아팠다.

토트넘 홋스퍼는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에서 2-3으로 졌다.

이날 결과로 토트넘은 33경기 18승 6무 9패 승점 60으로 4위 아스톤 빌라(35경기 67)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아스널은 35경기 승점 80으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손흥민이 원톱 공격수로 나섰다. 티모 베르너, 제임스 매디슨, 데얀 클루셉스키가 뒤를 받쳤다.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중원에 포진했다. 포백에는 벤 데이비스,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나왔다. 골키퍼 장갑은 굴리에모 비카리오가 꼈다.

아스널은 4-3-3으로 받아쳤다. 레안드로 트로사르, 카이 하베르츠, 부카요 사카가 스리톱으로 나섰다. 데클란 라이스, 토마스 파티, 마틴 외데고르가 미드필드에 섰다. 도미야스 다케히로, 윌리엄 살리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벤 화이트가 수비를 맡고 골문은 다비드 라야가 지켰다.

득점 후 기뻐하는 아스널. /AFPBBNews=뉴스1
득점 후 기뻐하는 아스널. /AFPBBNews=뉴스1
아스널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아스널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전반전은 아스널이 지배했다. 연달에 세 골을 터트리며 몰아붙였다.

토트넘은 세트피스 수비가 크게 흔들렸다. 전반 15분 호이비에르가 코너킥 상황에서 자책골을 범했다.

아스널의 역습도 날카로웠다. 27분에는 사카가 토트넘 뒷공간을 허문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은 아스널의 빠른 공격 전개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31분에는 베르너가 빠지고 브레넌 존슨이 투입됐다.

38분에는 코너킥에서 두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하베르츠가 라이스의 예리한 크로스를 머리로 밀어 넣었다.

결정적인 기회는 날렸다. 44분 손흥민이 아스널 문전으로 쇄도하며 시도한 슈팅은 크로스바 위로 높게 떴다. 전반전은 아스널이 3-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 시작과 함게 토트넘은 벤탄쿠를 빼고 마타 파페 사르를 투입했다.

아스널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 /AFPBBNews=뉴스1
아스널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수비는 계속 흔들렸다. 후반 초반 네 번째 실점을 허용할 뻔했다. 8분 비카리오가 사카의 문전 슈팅을 발끝으로 간신히 걷어냈다.

두 팀 모두 교체 카드를 썼다. 18분 트로사르가 나가고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들어왔다. 토트넘은 히샬리송과 이브 비수마를 넣었다. 매디슨과 호이비에르가 빠졌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으로 이동했다.

기어이 토트넘이 한 골 따라붙었다. 19분 중앙 수비수 로메로가 전방 압박으로 골키퍼 라야의 패스를 뺏었다. 오른발 슈팅으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토트넘 1-3 아스널.

치열한 중원 싸움이 이어졌다. 토트넘은 공을 소유하며 전진하려 했다. 아스널은 역습을 노렸다. 빠른 발을 지닌 공격수들로 토트넘 뒷공간을 노렸다.

40분 토트넘이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데이비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라이스에게 걷어차였다. 비디오 판독(VAR)을 본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토트넘이 한 골 차로 따라잡았다. 42분 손흥민의 페널티킥이 왼쪽 골망에 꽂혔다. 라야가 방향을 맞췄지만 막기 역부족이었다. 손흥민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6호골이었다.

아스널은 수비수를 야쿠프 키비오르를 넣으며 승기 굳히기에 들어갔다. 토트넘은 수비수 데이비스를 빼고 지오바니 로 셀소를 넣었다.

추가 득점은 없었다. 아스널의 3-2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페드로 포로(왼쪽)와 레안드로 트로사르. /AFPBBNews=뉴스1
페드로 포로(왼쪽)와 레안드로 트로사르. /AFPBBNews=뉴스1



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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