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좋은 컨디션임 자랑한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가 '강호' 레알 마드리드와의 맞대결에 출전할 수 있을까.
27일(한국시간)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31라운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에 후반 시작과 동시에 출전해 팀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던 김민재가 “느낌이 좋다”라며 그라운드를 밟았던 소감을 전했다.
레버쿠젠에 리그 조기 우승을 내준 뮌헨은 승점 69점(22승 3무 6패)으로 리그 2위 자리를 유지했다.
프랑크푸르트전에서 김민재는 벤치에서 출격 대기했다. 그는 직전 우니온 베를린전에 선발 출전, 에릭 다이어와 함께 수비에서 합을 맞췄지만, 이번 경기에선 다시 벤치로 돌아갔다.
1-1로 전반전을 마친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민재를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경합 상황에서 충격을 입은 마테이스 더 리흐트를 벤치로 불러들였고 김민재를 투입시켰다. 뮌헨은 해리 케인의 쐐기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김민재는 추가시간 제외, 45분을 소화하면서 패스 성공률 92%(47/51), 지상볼 경합 성공 2회, 공중볼 경합 성공 3회,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7회를 기록했다. 탄탄한 경기력을 자랑했다.
경기 종료 후 독일의 스폭스는 뮌헨 선수들의 평점을 공개했는데 김민재는 3점을 부여받았다. 독일 매체는 일반적으로 선수 평점을 1~6 사이로 부여한다. 1점에 가까울수록 높은 점수다.
매체는 “김민재는 아무런 실수 없이 플레이했다"라고 평가했다.
‘경쟁자’ 다이어는 프랑크푸르트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는 김민재보다 조금 높은 2.5점을 받았다. 스폭스는 "다이어는 이번 경기 뮌헨 선수 중 가장 많은 공 탈취를 기록했다"라고 평했다.
다이어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지만 어찌됐든 김민재는 프랑크푸르트전을 통해 발끝 감각을 살렸다. 자연스레 내달 1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맞대결 출전 기대감을 높였다.
경기 후 소감을 소셜 미디어 계정에 잘 밝히지 않던 김민재는 프랑크푸르트전 후엔 “느낌이 좋다”면서 좋은 컨디션 상태에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뮌헨은 아스날과 챔피언스리그 1, 2차전 때 '다이어-더 리흐트 조합'으로 선발 센터백을 꾸렸다. 김민재는 2차전 때 누사이르 마즈라위 대신 교체 투입 돼 왼쪽 풀백을 소화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