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 덜 치르고 아스날과 1점차' 과르디올라, 방심 없다...''한 경기라도 비기면 우승 물거품''
입력 : 2024.04.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펩 과르디올라(53)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방심하지 않는다.

맨체스터 시티는 29일 오전 1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웨스트 브리지퍼드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2-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챙긴 맨시티는 승점 79점(24승 7무 3패)을 만들며 한 경기 더 치른 리그 선수 아스날(승점 80점)을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맨시티는 4-1-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훌리안 알바레스가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고 잭 그릴리시-케빈 더 브라위너-베르나르두 실바-제레미 도쿠가 공격 2선에 섰다. 로드리가 홀로 포백을 보호했고 요슈코 그바르디올-네이선 아케-마누엘 아칸지-카일 워커가 수비를 세웠다. 골문은 에데르송이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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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은 전반 32분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더 브라위너가 코너킥을 올렸고 이를 박스 안에서 대기하던 그바르디올이 강력한 헤더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노팅엄에도 기회는 찾아왔다. 전반 38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동료가 떨궜고 이를 크리스 우드가 완벽한 찬스, 슈팅을 시도했지만, 헛발질로 이어지며 기회가 무산됐다.

노팅엄이 다시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전 추가시간 왼쪽 측면에서 코너킥이 진행됐고 박스 안에 대기하던 무릴로에게 향했다. 무릴로는 골문 바로 앞에서 슈팅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후반전 17분 맨시티는 그릴리시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엘링 홀란을 투입했다.

맨시티가 득점을 추가했다. 후반 26분 더 브라위너가 전진 패스를 찔렀고 홀란이 침투하며 받아냈다. 홀란은 간결한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을 시도, 골망을 갈랐다. 

경기는 맨시티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리그 종료까지 4경기 남겨둔 맨시티는 시즌 24번째 승리를 챙기며 승점 79점을 기록, 3경기 남겨둔 아스날을 1점 차로 맹추격했다.

다음 경기 울버햄튼을 잡아낸다면 아스날을 2점 차로 제치고 리그 1위로 올라서는 맨시티다. 그러나 방심은 없었다. 경기 종료 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이제 4경기 남았다. 등산과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힘든 경기들이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우승 가능성을 우리 손에 두고 한주 더 있을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도 "한 경기라도 이기지 못한다면 우승에 실패한다"라고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번 경기 정말 위험했다. 우리가 이번 시즌 치른 경기 수를 생각할 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긴 했다. 선수들이 잘해줬다. 결과로 판단하겠지만, 사실 경기 내용은 그리 좋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어 그는 "노팅엄은 좋은 경기를 펼쳤다. 그들은 리그에서 생존하기 위해 경기했다. 공격진은 놀라운 속도를 뽐냈고 그들의 신체적인 능력에 난 감탄했다. 이제 사람들은 우릴 칭찬할 것이다. 지난 시즌 우리가 여기서 경기한 뒤 쓰여진 뉴스를 보고 싶지 않은가?"라고 되물었다.

지난 시즌 2월 맨시티는 노팅엄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그리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가 1000배는 더 좋은 경기를 치렀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를 언급한 것.

그러면서 그는 "이번 시즌 경기에선 지난 시즌 대결보다 더 무승부에 가까웠다. 이번 경기 결과는 우리의 정체성, 개성을 보여준 경기였다. 지난 시즌이 경기력만 본다면 더 나았다"라고 되짚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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